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박민영과 송강이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는 진하경(박민영 분)과 이시우(송강 분)이 비밀 사내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우는 진하경에게 "어느 쪽이에요? 어느 쪽이에요 우리?"라고 물었다. 진하경은 "총괄과 특보. 기상청 내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딱 거기까지"라고 답했다. 이시우는 "좋아해도요?"라고 되물었다. 진하경은 "잠깐 지나가는 감정이야. 그냥 지나가면 돼"라고 답했다. 이시우는 "그랬다가 후회하면요?"라고 말했다.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진하경은 "차라리 후회하는 게 나아. 그건 아쉬움이라도 남지. 나더러 사내연애를 다시 하라고? 아니 난 못해. 안해"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시우는 "흔들렸잖아요. 나한테"라고 했다. 진하경은 "들켜서 미안하다. 사과할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시우는 "나는 사과 안할래요. 나는 과장님한테 들킨 거 안 미안해할꺼라고요"라고 했다.

진하경에게 거절당한 이시우는 날씨 관측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나 진하경은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이시우에게 떨어지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자신이 관측한 날씨를 이야기 하며 "모니터만 보는 과장님과 게임이 안되죠"라고 설명했다. 진하경은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시우는 "특보로서 총괄 과장한테 어필하는 중인데요"라고 답했다.

진하경은 이시우의 메신저 프로필을 보다가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잘못 눌러 이시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버렸다. 진하경은 전화를 받은 이시우에게 "일을 잘 되가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시우는 "제가 내뺐을까봐요. 아니면 제가 보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진하경은 "까분다. 너. 그니까 내일 오전까지 우리나라처럼 안개가 빈번한 사례를 내 책상에 올려놔"라며 일을 시켰다. 전화를 끊은 진하경은 "오케이. 자연스러웠다"고 혼잣말 했다.

진하경은 채유진(유라 분)과 한 인터뷰 기사를 보여주며 "이게 뭡니까?"라며 "내가 어제 인터뷰한 내용은 이런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기자가 이렇게 사실을 왜곡해서 써도 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채유진은 "그래서 그렇게 썼잖아요. 뭐가 잘못 됐나요?"라고 되물었다. 진하경은 "제 말을 이해 못하셨네요"라며 잘못된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기상청의 무능함을 싸잡아서 매도할 수가 있는 겁니까?"라고 했다. 채유진이 변명이라고 하자 진하경은 "이런 기사를 쓸거면 적어도 논문이라고 읽고 쓰든가. 그게 아니면 가까운 사람에게 팩트 체크를 받든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이를 들은 한기준(윤박 분)은 진하경에게 다가가 "제 불찰입니다. 여기는 제가 정리할테니까 과장님은 가서 일 보세요"라고 말했다. 진하경은 "언론 대응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한기준은 "조용한데로 가자. 가서 이야기 해"라고 말했다. 채유진은 "뭘 정리한다는 거야 지금?"이라고 물었다. 한기준은 "네가 사고친 거. 어떻게 수습은 해야할 거 아니야. 내가 담당잔데. 덤빌려면 알고 덤비든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하경 쟤 여기서 날고 기는 애 다 제치고 최연소 과장 먹은 애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기준은 "이런 기사 쓸 때 최소한 나한테 상의 정도는 했었어야지. 다 썼으면 감수를 받든가"라고 말했다. 이에 채유진은 "내가 왜? 기자가 관계자 감수 받고 기사 쓰는 거 봤어? 나도 엄연한 기자야. 당신들을 감시하고 견제할 의무가 있다고"라고 했다. 한기준은 "기자 좋아한다. 논리도 없고 팩트도 없고 까대기만 하면 기사고 기자야? 그렇게 잘난 기자분께서 거짓말은 왜 해? 이시우 너 모른다며"라고 말했다. 한기준은 채유진에게 이시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넸다.

진하경은 채유진의 기사에 반박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앞서 진하경은 이시우에게 일을 시켰던 터. 진하경은 5분마다 이시우에게 전화를 걸어 논문에 대해 물었다. 결국 이시우는 피자를 사서 진하경의 집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함께 자료를 분석했다. 함께 아침을 맞은 두 사람이었다. 진하경은 "하루 중에 이 때가 제일 좋더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굉장히 아침형 인간이시군요. 그리고 또요?"라고 물었다.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방송화면 캡처
진하경은 "나 당분간 이 집 안 내놓으려고. 계속 생각이 나겠지만 그 위로 새로운 추억이 쌓이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시우는 "그리고 또요?"라고 되물었다. 진하경은 "왜 또 뭘 알고 싶은데"라고 답했다. 이시우는 "전부 다. 진하경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요"라고 했다. 진하경은 "티내지 말랬다"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여기 기상청 아니거든요"라며 웃었다.

진하경은 "회사 사람들이 우리를 아는 순간 우리 끝이야. 알지?"라고 물었다. 이시우는 "알아요"라고 답했다. 진하경은 "사람들 앞에서 나는 계속 선을 그을 수 밖에 없을 거고"라고 했다. 이시우는 "그것도 알고 있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시 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고 생각했다. 기상청 내 사람들은 이시우에게 "여자 생겼냐"고 물었고, 진하경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시우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하지만 이 거리는 주변 환경에 의해서 얼마나 쉽게 가려지고, 좁아지고, 왜곡되는지. 지금은 여기까지가 그녀와 나만 아는 우리의 가시거리'라고 생각했다. 이시우는 "그러다가 만약에 들키면요?"라고 물었다. 진하경은 "그럼 그 날로 우리 관계도 끝"이라고 답했다. 이시우는 "스릴 있네요"라고 했고, 진하경은 "다신 겪고 싶지 않아. 그렇게 헤어지는 거. 알았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보고 웃다 키스를 나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