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노루궁뎅이버섯 / 사진=MBN ‘천기누설’ 캡처
노루궁뎅이버섯 / 사진=MBN ‘천기누설’ 캡처
‘천기누설’에서 노루궁뎅이버섯의 효과를 소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동맥경화로 인한 심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몸 속 염증 억제에 효과적인 식품이 공개됐다. 특히 방송에서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노루궁뎅이버섯을 소개하며 효능을 높이는 섭취법과 섭취 시 주의할 점 등을 공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속이 타 들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때, 또 누웠을 때 잔기침이 심해지고 몸이 아픈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의 진행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 체내 염증을 잡는 데 효과적인 식품은 바로 노루궁뎅이버섯이다. 정세연 한의사는 “노루궁뎅이버섯은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 물질인 프로스타글라딘의 생성을 막아주고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해 염증이 생겼을 때 나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위염, 장염 같은 소화기계의 염증을 완화하는데 특히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노루궁뎅이버섯을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 노루궁뎅이버섯의 경우, 생으로 먹기보다 건조해서 먹는 게 좋다. 또한 말린 버섯은 차로 끓여 먹으면, 말리면서 농축된 다양한 성분들이 물에 용출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때보다 염증 질환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말린 버섯은 10분간 물에 불려 채소와 함께 볶아 ‘노루궁뎅이버섯 채소볶음’으로 만들 수 있으며 버섯을 우려낸 물로 밥 지어먹어도 좋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박태균 연구교수는 “버섯을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베타글루칸을 비롯한 특유의 다당체 성분이 버섯에 농축된다. 또 말리게 되면 에르고스테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햇볕을 받아 비타민D로 변하게 되는데 비타민D는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무리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버섯이라도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있다. 정세연 한의사는 “노루궁뎅이버섯을 말려서 먹을 경우에는 약 10g정도, 생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하루에 적게는 약 30g에서 많게는 150g 정도가 적정 섭취량이다. 다만 버섯 알레르기가 있다면,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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