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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하연 작가│한국 드라마의 기념비적인 작가들

    “쓸쓸할 때가 있어요.” 1946년생, 백발이 성성한 머리와는 달리 청년처럼 활기차게 이야기하던 정하연 작가는 몇 번인가 “쓸쓸하다”고 말했다. 1968년 신춘문예에 단막극으로 등단, 희곡과 라디오에 이어 TV 드라마를 집필했고 KBS , SBS 등 수많은 히트작을 냈던 그는 지난 해 통속적인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MBC 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지만 요즘의 TV 드라마는 그에게 즐겁지 않다. “드라마 자체가 국어가 안 되는...

  • 야구 선수가 던지는 공에 맞으면 무척 아프겠지?

    야구 선수가 던지는 공에 맞으면 무척 아프겠지?

    야구 선수가 던지는 공을 얼굴에 맞으면 무척 아프겠지? 당연하지. 예전에 물리 시간에 배운 위치에너지랑 운동에너지 기억나? 안 나지? 나도 잘 안 나는데 너를 위해 기억을 더듬어 얘길 해줄게. 운동에너지는 질량×속도의 제곱÷2야. 왜냐고 묻지는 마. 자, 정신 차리고 똑바로 들어봐? 야구공의 질량은 140g이니까 0.14㎏, 시속 140㎞ 공의 속도는 초속으로 변환했을 때 약 초속 39m. 이걸 공식대로 대입하면 0.14×39×39÷2=106...

  • 영화 <요시노 이발관>

    어떤 섬엔 모두 안경을 낀 사람들이 산다. 또 어떤 도시엔 모두 홀로 된 여인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여기 이 마을엔 오로지 '바가지 머리' 소년들만 존재한다. 과 으로 열혈 팬을 확보한 일본 인디 영화감독 오기가미 나오코의 세계는 늘 그렇게 획일적이고, 그러므로 평화로운 공간에서 첫 장을 연다. 뚱뚱한 갈매기가 여유롭게 노니는 스칸디나비아의 항구, 국민체조 음악이 울려 펴지는 고요한 섬 마을의 아침. 그리고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에 서서...

  • MBC <2009 외인구단>│WBC 대표팀만큼만 한다면

    야구 경기의 승부를 일컬어 흔히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러나 철저히 준비된 각본과 70% 이상의 사전 제작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는 '진짜 드라마'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심지어 만화가로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평가받는 황미나가 극본에 참가하여 주목 받고 있는 MBC 의 제작 발표회가 2009년 4월 27일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김완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MBC 드라마국 이재근 부장과 연출을 맡은 송창수...

  • 주지훈, 지난 2008년 배우 윤설희와 모델 예학영에게 마약을 받아 복용...

    주지훈, 지난 2008년 배우 윤설희와 모델 예학영에게 마약을 받아 복용...

    주지훈, 지난 2008년 배우 윤설희와 모델 예학영에게 마약을 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윤설희가 예학영에게 자금을 받아 일본에서 마약류의 일종인 엑스터시 280여정과 케타민 280여 그램 등을 옷 속에 숨겨오는 방법으로 밀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전 처음에 주지훈이 마약 복용자 연기를 한다는 건 줄 알았어요………………....

  • 2PM│“연기, 할리우드 진출, 사업... 하고 싶은 게 많아요” -3

    2PM│“연기, 할리우드 진출, 사업... 하고 싶은 게 많아요” -3

    우영 씨처럼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지고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데뷔 전까지 가슴 졸였던 시간들이 있었잖아요. 계속 된다, 된다 하면서 안 되고 흘러간 시간도 있을 거고. 재범 : 네, 4년. (웃음) 사실 재범 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비보이 팀으로 활동하면서 현지에서 메이저에 가고 싶은 꿈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나요? 재범 : 원래 저는 가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비보이 팀에 있었고 랩은 재미로 혼자 했...

  • 2PM│“그래도 망나니 보단 짐승이 낫네요” -2

    2PM│“그래도 망나니 보단 짐승이 낫네요” -2

    2PM이 그렇게 재미있는 아이돌로 받아들여지게 된 데는 의 힘이 컸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본인들이 즐겁게 방송한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찬성 : 그 때 싱글 2집을 준비하던 시기였는데, 연습하고 힘들 때 매주 방송 시간 맞춰서 우리끼리 다 모여서 같이 보는 게 되게 재밌었어요. 촬영할 때도 재밌게 놀면서 했고, 연습 사이에 잠깐 쉬는 기분이었어요. 재범 : 그런데 사실 '이거 우리끼리니까 재밌는 거지, 남들이 보면 별로 안 웃기겠지?'...

  • 2PM│“무대를 보면 남자답다,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실 거예요” -1

    2PM│“무대를 보면 남자답다,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실 거예요” -1

    2PM은 '꽃미남'이나 '샤방샤방' 같은 수식어로 묘사되는 아이돌이 아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짐승' 이나 '슬램덩크' 같은 표현들이다. 2008년 가을, 싱글 앨범 로 데뷔한 이 일곱 명의 청년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통해 무대를 마음껏 뛰고 날며 폭발하는 에너지 그 자체를 보여주었고, MBC 에브리원 (이하 )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왁자지껄 뛰어노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자신들을 알렸다. 최근 두 번째 싱글...

  • 2PM│야생동물보호구역

    지난 4월 16일,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2PM의 두 번째 싱글 와 타이틀곡 'Again & Again'의 뮤직비디오 가 공개되었다. 2PM이 속한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대표이자 'Again & Again'을 작사, 작곡한 박진영 특유의 심플한 편곡과 멜로디가 그대로 드러난 이 곡은 우울한 느낌의 팝 댄스다. 지난 해 가을 2PM이 데뷔곡으로 들고 나온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서 일곱 명의 기운 넘치는 청...

  • 내가 세레나 엄마보다 잘난 한 가지

    세레나 엄마, 아니 릴리라고 불러야 하나요? 흔히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고들 하지만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부터 켈리 백까지, 한때 제가 침만 열심히 바르다 포기해버린 고가의 아이템들을 대수롭지 않게 척척 걸치고 나오는 당신을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게다가 같은 아줌마거늘 저는 숱 때문에 삼십대 이후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생머리 가 여전히 잘 어울리지, 계란형 얼굴에다가 모델 못지않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니 부러울 수 밖에요...

  • KMTV <Time To Rock>│전방위 록커 양성 프로젝트

    메탈리카와 메가데스 중 누가 진정한 스래시 메탈 지존인가를 놓고 다퉜던 기억을 과거지사로 간직한 한국의 록 마니아들의 심장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뛸 계기가 생겼다. 지난 18일에 KMTV를 통해 (이하 )이 5년 만에 부활한 것에 이어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록밴드들이 ‘한국 록의 부활’이라는 대의명분을 걸고 ‘IT`s TIME TO ROCK’이란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24일 엠넷미디어에...

  • 김도현│또 한번의 선입견을 깨는 <카페인>

    “어떤 분들은 '열정이 가득한 배우'라고도 해주시지만, 원체 땀이 많아서 그런거에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막 흐르니까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하하” 사실 김도현이 출연했던 뮤지컬 를 보고 마냥 무서운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분했던 토마스는 국가를 위해 친구를 배신하고, 자신이 살기 위해 모두를 죽음에까지 몰고 갔던 악랄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라고 재는 법도, 으쓱이는 법도, 숨기는 법도 없었다. 덕분에 김도현에...

  • 연극 <레인맨>│형제는 따뜻했다

    지붕을 두드리는 청량한 빗소리와 함께 연극은 시작되고, 이내 흘러나오는 비틀즈 음악이 마음을 두드린다. 냉철하고 자기중심적인 동생과 그런 동생을 끔찍하게 아꼈던 자폐를 앓는 형의 이야기, 연극 의 프레스콜이 첫공연을 몇 시간 앞둔 4월 24일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열렸다. 임원희와 이종혁을 6~7년 만에 무대로 부른 연극 은 20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1988년 제작된 톰 크루즈,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동명영...

  • 신해철

    신해철 : “남들이 아무리 얼굴까지 붉히면서 천 번, 만 번을 말해도 난 노라고 말할 뿐이지” – N.ex.T '나는 남들과 다르다' 중. 달라서 칭찬도 받았다. 달라서 밴드의 독재자란 소리도 들었다. 달라서 이슈 메이커가 되기도 했다. 달라서 싸우기도 수 없이 싸웠다. 다른데다 틀리기까지 해서 욕도 먹을 만큼 먹었다. 하지만 여전히 다름을 인정 못하는 사람들은 그의 'NO'에 번번이 낚인다. 'NO'라고 말하는 것이 생활이 돼 버...

  • “심지어 훈남도 없어요, 어머님!”

    파리 신드롬. 관광객들이 개똥과 소매치기로 가득한 파리의 실체에 놀라 정신적으로 받는 충격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걸 가장 격하게 겪는 사람들은 파리에 대한 환상이 큰 데다 결벽증적으로 깔끔함을 추구하는 일본인들이다. 한 일본인 중년 남자는 평생 꿈꾸던 파리 여행을 갔다가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고도(古都)의 모습에 놀라 “파리를 청소합시다!”라고 외치며 거리를 방황하다 정신병원에 입원했단다. 해마다 20명이 넘는 일본인이 파리 신드롬을 겪는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