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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My name is...2

    My name is 니콜. 본명은 정용주. 1991년 10월 7일생. 미국에서 태어났고, 3년 전에 한국에 왔다. 팝송만 듣다가 한국 가수들이 와서 공연 하는 것을 눈앞에서 처음 봤는데 우와! 멋있더라. 그래서 영상을 보내서 오디션에 통과 했다. 그리고 한국에 엄마랑 온 거다. 외동딸이었는데, 그룹을 하면서 갑자기 언니들이 생겼다. 아, 좀 부담스럽다. 하하하. 팝이나 R&B 장르로도 욕심이 있다. 비욘세나 푸시캣 돌즈를 좋아하니...

  • 카라│My name is...1

    My name is 박규리. 1988년 5월 21일생. 벌써 스물 둘, 어엿한 성인이다. 그룹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어리게들 보신다. 가끔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러 갈 때도 늘 이상한 시선을 받아서 꽁꽁 싸매고 다닌다. 방송 데뷔는 아역 배우로 했다. SBS 에서 능금이(김정은)의 아역으로 나왔었는데, 지금 그 당시 영상이 다시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 그때는 너무 씩씩한 역할이었다. 하하하. 팬들이 이제는 숙소 현관 앞에까지 와서...

  • 카라│전력질주 소녀들

    세상에는 수백만 가지 종류의 소녀들이 있다. 늘씬한 몸과 요염한 표정으로 아슬아슬한 경계를 즐기는 소녀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소녀들은 터질듯 싱싱한 젊음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Rock your body I say'에 맞춰 폴짝 뛰어 오르거나,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를 외치며 같은 동작으로 행진을 하는 카라는 긴장감 대신 천진난만함을 선택한 소녀들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앳된 얼굴과 아기자기한 의상,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특유의...

  • 장기하│“내가 뭐 한국음악의 대안을 찾으려고 음악한 것도 아니고” -2

    장기하│“내가 뭐 한국음악의 대안을 찾으려고 음악한 것도 아니고” -2

    그렇다면 먼저 말을 해서 그 호흡에 맞춰 곡을 붙이나, 아니면 곡부터 작업하나. 장기하: 가사만 먼저 나오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가사와 멜로디가 같이 나오거나 멜로디가 먼저 나왔던 거 같다. 기타를 퉁기면서 작업할 때도 있고, 나중에 집에서 녹음해보면서 반주도 입혀보고 편곡도 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내가 거의 완성된 데모를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거의 그대로 연주를 한다. '별일 없이 산다' 같은 곡은 상당히 합주 지...

  • 장기하│“지금은 수익이 나고 있다. 그게 일단 감격적이다” -1

    장기하│“지금은 수익이 나고 있다. 그게 일단 감격적이다” -1

    '가요계 워낭소리', '음반판매 1위 기염', '서태지, 장기하와 한 무대'.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장기하라는 이름으로 검색한 최근 뉴스들의 카피들이다. 지난 가을 즈음 장교주 신드롬과 함께 인디 신의 아이돌로 떠올랐던 장기하는 지난 2월 27일 1집 앨범 발매와 함께 인디 뿐 아니라 대중가요계 전체에서도 가장 핫한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반응에 누구보다 심드렁한 건 바로 장기하 본인이다. 음악적인, 그리고 음악 외적인 관심과 기대에 대...

  • 장기하│장기하가 차오른다

    “'아니 쟤는 누구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약 한 달 전 장기하가 출연했던 에서 배철수는 '싸구려 커피'를 그렇게 소개했고, 그날 게시판엔 '오늘 처음 듣는 음악인데 가사가 재밌네요'라는 감상평이 올라왔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도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장기하는 이름도 못 들어본, 혹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냥 거기까지인 낯선 존재다. 하지만 그 반대지점의 누군가에게 그는 종교...

  • 이민호

    이민호 : 백상 예술 대상에서 넘어졌다 . 검색만 하면 과거의 온갖 사진 들이 쏟아진다. 여자친구도 있었다. 오랫동안 무명이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이민호가 구준표가 되기 전까지, . 차범근 : 프로축구 수원 삼성블루윙즈 감독. 이민호는 차범근 축구교실 을 6년 다녔고, 축구 연습 중 오른팔을 다쳐 몇 달 동안 왼쪽 팔만 써 왼손으로도 글씨를 쓴다. 또한 이민호는 EBS 에서 미래가 막막한 고등학교 축구 선수로 ...

  • 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감독_ 스티븐 달드리( , ) 주연_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데이빗 크로스 개봉_ 2009.03.26 사랑이라니. 발에 차이는 게 연애요, 걸려 넘어지는 게 사랑인 이 감정 과잉의 시대에 사랑이라니. 게다가 단 한 번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평생을 사는 남자라니 너무하다 싶었다. 그러나 두 시간이 지난 뒤, 나는 제멋대로 영화의 홍보문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당신의 악건성 감성에 고품격 수분을 선사할 최고의 보습 영화!” ...

  • 김미화│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들

    햇수로 6년. 김미화가 MBC라디오 을 진행한 시간이다. 이 6년은 방송계에서 작은 센세이션이 일어난 시간이기도 하다. 20세기의 ‘순악질 여사’가 21세기에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니. 누군가는 방송사가 관심을 끌기 위한 1회성 전략이라고 폄하했고, 금새 퇴출당할 거라고 호언장담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방송사들은 “김미화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진행자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MBC 라디오 ...

  • 어느 패션 에디터가 장근석에게 띄우는 편지

    근석 씨에게 저를 기억하실까 모르겠습니다. MBC 방영을 앞두고 화보촬영을 위해 만났는데, 그날의 촬영이 너무나 순조롭게 그리고 빨리 이루어진 탓에 우리는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못한 채 헤어졌지요. 그래도 한 번 만난 사람이라고 그 뒤로는 TV에서 볼 때 마다 옆집 살다 이사 간 동생을 보는 것처럼 반가웠답니다. 말한 것처럼 저는 근석 씨와 제대로 된 대화조차 나눠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근석 씨는 책임감 강하고 욕심 많은 사람일 거라는 생각...

  • '라디오 스타'│(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에피소드 11

    마니아들은 말한다. 재미없는 편을 꼽는 편이 더 낫다고. 잘 만들어진 가십 잡지처럼 자극적인 정보와 소소한 재미들이 균형 있게 포진되어 있는 '라디오 스타'는 어떤 에피소드를 플레이 하더라도 평균 이상의 재미를 준다. 그러나 40팀 이상의 게스트들 중에서 몇몇은 유난히 더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엑기스를 뽑듯, '라디오 스타' 최고의 에피소드들을 어렵게 선정했다. 라스 명예의 전당을 만나보자. 2007. 09. 12 (2주) 천...

  • '라디오 스타'│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인사고과표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신정환이 MBC 와 MBC 에서도 단체의 성격을 유지하는 순간, '라디오 스타'는 단순한 코너가 아닌 일종의 본부가 되었다. 말하자면 4명의 MC는 '라디오 스타'에 소속된 직원들이고, 이들을 바탕으로 '라디오 스타'라는 브랜드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라디오 스타' 안에서 4명의 MC가 맡고 있는 역할은 곧 이들이 프로그램 바깥에서도 계속 간직해야 할 캐릭터가 되었다. 여윤혁 CP의 지...

  • '라디오 스타'│“'라스' 는 예능이란 신도시에 묵게 된 작은 여관”

    “아저씨가 인터뷰 중이거든. 미안하다.” 인터뷰 도중 윤종신은 자신을 보고 사인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에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예능 늦둥이'가 별명 아닌 별명이 될 정도로 오락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윤종신의 넓어진 대중적인 인지도를 실감한 장면이었다. 그래서 윤종신은 MBC 의 '라디오 스타'의 어떤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가수였던 그는 처음에 '음악 토크쇼'를 내세웠던 '라디오 스타'의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

  • '라디오 스타'│주식회사 라디오 스타의 영업 방침

    “무릎 팍은 라디오 스타를 해치지 않아요” MBC 의 '무릎 팍 도사'에 권상우가 출연했을 때, 제작진은 이런 자막으로 '라디오 스타' 팬들을 안심시켰다. '무릎 팍 도사'의 게스트에 따라 방영분량이 줄어들거나, 심지어는 불방되기도 하는 '라디오 스타'의 처지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안에서, '라디오 스타'는 그렇게 '무릎 팍 도사'의 눈치를 보는 2인자다. 하지만 네 명의 2인자들이 모여 만든 이 2인자 쇼는 어느새 1인자도 넘보지 못할 ...

  • 예지원│갈증을 풀어주기도, 목마르게 하기도 하는 영화들

    예지원에게 ‘여배우’라는 타이틀은 몸에 착 붙는 옷과도 같다. 10년 넘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대미문의 캐릭터들을 연기해왔지만, 그녀는 고성 위의 공주님이라기보다는 어느 날 버스 옆자리에서 마주쳐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친근함의 거리로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오히려 한 술 더 떠 동생들에게 술 사 먹이며, 어디서도 듣지 못한 절묘한 인생 코치를 해 줄 것 같은 기운 센 ‘언니’다. 만약 열화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