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넷플릭스 '스위트홈'→'셀러브리티'→'오징어 게임2'
우도환,넷플릭스 '사냥개들'→ 'Mr. 플랑크톤'
OTT강자 넷플릭스에서 연달아 작품, 글로벌 스타 발돋움
박규영,우도환./사진=텐아시아DB
박규영,우도환./사진=텐아시아DB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000의 아들', '000의 딸'. 특정 플랫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는 배우, 방송인을 이렇게 부른다. OTT 시장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딸, 아들로 불린다는 것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우 박규영과 우도환이 넷플릭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넷플릭스 자식들로 떠오르고 있다.

유독 넷플릭스에서 작품 활동이 두드러지는 배우들이 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들은 넷플릭스에서 연달아 작품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박규영 주연의 '셀러브리티'는 공개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글로벌 TOP10(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 극 중 서아리 역을 맡은 박규영은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처음엔 셀럽에 관심도 없던 인물이 셀럽이 되고 난 후 겪게 되는 감정 변화를 무리 없이 표현해 호평받았다. 실제로 박규영은 '셀러브리티'를 통해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200만 명에 미치지 못했던 팔로워가 14일 기준 244만명을 돌파했다.

박규영의 넷플릭스 첫 작품은 2020년 '스위트홈1'이다. '스위트홈'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3위를 기록했으며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에게 2021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에서 감독상을 안겨줬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 2,3 제작도 확정지었다. 넷플릭스 출연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2'에도 출연한다.

무려 3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출연이다. 박규영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스위트홈'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타이틀 롤 '셀러브리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최고 기대작 '오징어 게임2'까지. 배우에 있어 화려한 필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배우 우도환 역시 '사냥개들'에 이어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Mr. 플랑크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우도환은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남자 해조 역을 맡았다. 전작 '사냥개들'에서 보여준 순수한 청년 복서와는 대비되는 느낌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냥개들'은 공개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의 촬영분으로 구설에 올랐고 결국 대본을 전면 수정하는 선택까지 했다. 다만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6개국 1위라는 성과를 이뤄내면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넷플릭스에서의 성공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티빙,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등 OTT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독주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OTT 월간활성이용자수는 넷플릭스가 1244만 7213명, 티빙이 459만 9146명, 웨이브가 369만 9814명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이용자수를 합쳐도 넷플릭스에 한참 모자라다.

OTT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해외 팬들의 유입이다. 현재 한국의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 정호연 등 출연 배우들은 글로벌 스타가 됐다.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도 글로벌화가 가능해진 시대다. '솔로지옥'에 등장하는 일반인들도 단번에 '셀럽'으로 등극했다. 이들의 SNS나 유튜브 채널의 댓글에는 다양한 나라의 언어들이 댓글이 달려있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미를 본 박규영과 우도환이 나란히 차기작을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또 다시 넷플릭스에서 흥행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