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사진= 텐아시아 DB
이준호./ 사진= 텐아시아 DB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2년 만에 드라마 '킹더랜드'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드라마가 흥행 4연타에 성공하면서, 다음 주자 '킹더랜드'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호는 내달 17일 첫 방송 되는 '킹더랜드'에 출연한다. 현재 방영 중인 '닥터 차정숙' 후속 작품이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킹더랜드'를 향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JTBC의 주말드라마가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까지 뜨거운 호응을 얻었기 때문. '닥터 차정숙'은 시청률 16.9% 기록,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엄정화 역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준호./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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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킹더랜드'는 이준호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2021년 '옷소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바. 해당 작품으로 이준호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제8회 APAN Star Awards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준호는 여러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다는 꼬리표를 일찍이 뗐다. KBS2 '김과장',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 등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이준호가 '옷소매'로 빛을 발한 것. 당시 '옷소매'의 인기로 이준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그의 전작들도 덩달아 OTT에서 높은 순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2년만에 복귀' 이준호, '재벌집'→'닥터 차정숙' JTBC 4연타 흥행 이을까 [TEN피플]
이준호와 임윤아의 조합도 화제다. 둘 다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연기돌'로 불린다. 12일 '킹더랜드'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준호와 임윤아는 금세 사랑에 빠질 듯한 기류가 흐르면서도, "마주치지 말라", "피해 다니겠다" 등 뾰족한 말을 던진다.

앙숙이었던 두 주인공이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예상케 하지만, 두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에 팬들은 벌써 설레고 있다.

'킹더랜드'에서 이준호가 맡은 역은 호텔과 항공, 유통을 거느린 국내 굴지의 대기업 킹 그룹의 외아들 구원이다. 재벌 2세로 분한다는 얘기다. 까칠하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마이웨이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제작진 측은 "이준호 배우 특유의 다정한 에너지가 구원의 까칠함 마저 사랑스럽게 만들어주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JTBC의 연이은 흥행으로 이준호의 부담감도 클 터. 이준호는 '킹더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옷소매' 만큼의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드라마 맛집' JTBC는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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