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 사진=텐아시아DB
추자현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추자현이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눈물 고백을 했다.

추자현은 지난 6일 (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망고TV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승풍2023'에 출연했다.

'승풍2023'는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이 연예계 재데뷔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출연했던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추자현은 "올해 44살, 배우이고, 데뷔한 지 올해로 26년이 됐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회가적유혹'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당시 시청자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때의 경험을 다시 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왔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어설 때를 회상한 추자현. 그는 "나는 지금 마흔이 넘었다. 돌아보면 스무살 때쯤에는 너무 힘들었다. 이제 막 데뷔를 했는데 연기할 기회가 없었다"며 "그리고 서른 살 때쯤에는 계속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내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는 하루하루 앞날이 걱정됐다. 나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었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 예를 들면 시청률이 너무 좋고, 많은 팬분들이 나를 좋아해 줬지만 내 성격상 즐길 수 없었다. 근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자현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무대를 즐기고, 나의 젊음을 다시 느낄 것"라고 말하며, 중국판 '아내의 유혹'의 OST인 이가로(리자루)의 '용서 못해'를 열창했다.

추자현은 무대를 마친 후 "긴장했던 것 같다"라며 과거 작품을 함께한 동료 배우를 쳐다봤다. 그는 "그때가 그립다. 10여 년 전 우리는 함께 촬영을 했는데 과정은 행복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어떤 날은 현장에서 정말 울기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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