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유아인 /사진=텐아시아 DB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 A씨가 프로포폴을 셀프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A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의 병원에서 의사가 본인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 23일까지 73회, 4497mL에 이르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제3의 마약 성분은 바로 코카인, 케타민이었다. 코카인은 중독성, 환각성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3대 마약으로 불린다. 또한 여러 병원에서 이뤄진 잦은 프로포폴 투약은 의료진도 우려했다는 정황까지 확인됐다.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실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등 총 2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주 중 입수한 자료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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