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몬 310만, 조이현 290만
윤찬영 250만명 돌파, 박지후 210만명 대

지우학 인기 등에 없고 글로벌 셀럽으로 진화중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 박지후, 로몬, 조이현, 유인수, 이유미./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 박지후, 로몬, 조이현, 유인수, 이유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과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그랬듯 작품을 빛낸 주역들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이끈 배우들의 SNS 팔로워 수가 폭증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날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8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오징어 게임'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작품의 주역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고, 이정재, 정호연, 이유미 등의 SNS 팔로워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정호연의 경우 '오징어 게임' 방영 전 40만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현재 2350만명까지 늘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이후 인스타그램을 개설, 현재 5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 한번 일어났다. 지난달 개봉한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제2의 오징어 게임'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윤찬영, 박지후, 로몬, 조이현, 유인수, 그리고 이유미까지 드라마를 이끈 주역들의 팔로워가 급증한 것이다.

특히 톱스타가 아닌 신예들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지면서 해외는 물론 수많은 국내 팬들이 이들의 인스타그램을 찾기 시작, 팔로워 수가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이청산 역을 맡은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되기 전 7만 명대였던 팔로워 수가 6일 기준 260만 명대까지 늘어났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중 현재까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록이다.

극 중 이청산은 소꿉친구 온조(박지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순수한 마음에 남자다움까지 겸비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윤찬영은 이런 이청산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 높이는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2013)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맡아 존재감을 알려왔던 그의 폭넓은 경험이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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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온조 역을 맡은 박지후는 기존 3만 명대였던 팔로워 수가 210만 명대까지 증가했다. 박지후는 독립영화 '벌새'(2019)로 데뷔해 제7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제19회 데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 제18회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벌새'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주목을 받게 됐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켰다.

또한 일진 출신 이수혁을 연기한 로몬도 팔로워 수가 25만 명대에서 320만 명대로 상승했다. 로몬은 남다른 외모와 피지컬로 극 초반부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2016)로 데뷔해 웹드라마 '복수노트'를 통해 10대 팬들을 사로잡은 로몬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여성은 물론 남성 팬들까지 품에 안게 됐다.

'절비'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반장 최남라 역을 맡은 조이현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기존 팔로워 수 26만 명대에서 290만 명대로 급증했다. 조이현은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인턴 장윤복으로 얼굴을 알린 이후 지난해 '학교 2021'에서 첫 주연을 맡아 존재감을 높였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대박 터지면서 주연 배우로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불사좀비' 윤귀남을 맡은 유인수는 강렬한 악역 연기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기존 4만 명대 팔로워 수가 90만 명대까지 늘어났다. 영화 '기억의 밤'(2017) 단역으로 데뷔한 유인수는 여러 작품에서 조연을 도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까지 이끌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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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징어 게임'을 통해 팔로워 수 급증을 경험한 이유미를 향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 으로 660만 팔로워를 보유,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이후 720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만 살려고 이기심을 드러내는 이나연으로 분했다. 이른바 밉상이었지만, 매력적인 연기로 팬심을 흔들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들의 팔로워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은 현재 우리나라 연예인을 통틀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1위에 올라있다. 이는 지드래곤, 태연, 수지, 김수현, 송혜교 보다 높은 순위다.

'오징어 게임'은 53일 연속 전 세계 순위 1위에 올라 있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었다. 현재 '지금 우리 학교는'이 이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화력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작품의 주역 중 정호연의 팔로워 수를 넘어서는 주인공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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