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보호소 "배우 조승우, 입양"
조승우, 반려견에 '곰자' 이름도
15년 함께했던 반려견 세상 떠난 후 입양
배우 조승우와 새 반려견 곰자/사진=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배우 조승우와 새 반려견 곰자/사진=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배우 조승우가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의 생명을 구했다.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측은 2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체카드 관리번호 '50번' 아이에게 이름이 생겼다"며 배우 조승우가 입양한 유기견에게 '곰자'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했다.

조승우의 유기견 입양 소식은 지난 23일 보호소가 SNS를 통해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다.

보호소 측은 "배우 조승우씨께서 고성군보호소 아이들 중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린 후 정말 많은 분들이 아이에게 무한한 관심을 주셨다"며 "50번 아이의 이름은 정해진건지,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하고 기다리셨을거라 생각한다"며 조승우와 곰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여유롭게 개껌을 먹는 곰자의 동영상까지 공개했다.
배우 조승우와 새 반려견 곰자/사진=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배우 조승우와 새 반려견 곰자/사진=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사진, 영상 속 곰자는 해맑게 미소짓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유로운 태도로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곰자'라는 이름에 대해 "(조승우가) 많이 고민해주시고 아이를 지켜보면서 생각해주신 이름이라고 한다"며 "곰자는 보호자분과 너무 잘지내고 사랑 받고 있으니 앞으로도 건강하고 맑은 아이로 보호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승우는 유명한 애견, 애묘인이다. 삽살게 홍보대사라는 이색 이력을 갖고 있고, 스케줄이 없을 때엔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반려묘를 돌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영화 '명당' 인터뷰에서는 "요즘 반려견이 나이가 많이 들어서 기운이 없는 걸 볼 때마다 슬프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조승우의 '곰자' 입양 역시 15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을 떠나 보내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우의 새 식구가 된 곰자는 순하고 애교도 많지만 보호소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몇 번의 홍보 글에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조승우가 입양자로 나타났다는게 보호소 측의 설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승우는 경남 고성, 국내 최 남단까지 이동하면서 다른 유기견의 이동을 돕는 '이동 봉사'까지 했다고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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