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SBS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인간의 ‘감정’과 ‘식욕’을 ‘초기화’ 시키는 ‘감식초맨’으로 유재석를 꼽아 하하와 함께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의문의 탈출 하우스에 갇힌 멤버들이 이곳을 탈출해야 하는 ‘출구 없는 하우스’가 펼쳐졌다.

멤버들 중에는 온 세상을 감식초균에 감염되게 한 감식초맨이 있고 멤버들은 해당 멤버를 밝혀내야 했다. 제한 시간 내에 계획표를 수행하고 감식초맨을 아웃시킨 멤버는 살아남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고 감식초균에 다 감염되면 감식초맨이 우승하는 게 규칙이었다. 감식초균에 의한 감염 여부는 밖에 나가야만 알 수 있다. 감식초균에 감염된 멤버는 입으로 다른 멤버의 이름표를 뜯어 감염시킬 수 있다.

집에 갖힌 멤버들은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유력용의자로 의심한 지석진을 맨 먼저 편의점으로 보냈다. 가는 길에 지석진은 웃지 말아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웃으면 감식초균에 감염되고 얼굴에 표식을 해야 했다. 코털을 붙인 여고생의 셀카 요청에는 웃음을 겨우 참았으나 ‘욘두’ 캐릭터로 분장한 붕어빵 아주머니의 모습에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감식초균에 감염된 채 돌아왔다.

두 번째로 양세찬이 편의점을 향해 출발했다. 여고생과 붕어빵 아주머니 단계에 이어 엉뚱한 행동을 하는 시민 단계까지 겨우 넘겼으나 편의점 앞에서 민머리에 웃는 표정을 그린 연기자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이 시각 집안에서는 지석진이 입으로 전소민의 이름표를 뜯어 전소민을 감염시켰다.

멤버들은 양세찬이 사온 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제작진은 감식초맨과 관련된 결정적 힌트를 걸고 미션을 제안했다. 김종국과 이광수는 30분 내에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를 사오는데 웃지 말아야하는 미션을 받았다. 분장한 여고생 단계를 겨우 지난 김종국은 “웃음을 참다가 울 뻔 한 건 처음”이라며 이광수에게 “애드리브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4단계까지 우는 시늉을 하며 겨우 통과한 후 두 사람은 편의점 문을 열었다. 하지만 편의점 직원으로 등장한 한기범 전 농구선수의 모습에 이광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편의점 밖으로 다시 튀어나와 배를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김종국은 일단 계산대를 보지 않고 음료 냉장고로 직진했다. 생수 한 병을 들고 계산대에서 한기범을 마주한 김종국은 웃음을 참기 위해 계속 울먹였다. 한기범은 꽁트와 이광수가 시트콤에서 한 대사와 동작을 따라하며 김종국을 웃기려고 했다. 김종국은 결국 웃음을 참고 생수를 샀다.

이후 송지효도 미션 수행 중 감식초균에 감염됐다. 이에 이광수, 양세찬, 지석진, 전소민, 송지효가 감식초균에 감염됐다.

미션을 성공해 ‘인간’임을 입증한 김종국은 물총을 쏴 하하와 유재석 중 감식초맨을 가려낼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김종국은 최종적으로 유재석을 선택해 물총을 쐈고 유재석이 감식초맨으로 판명됐다. 이에 하하와 김종국은 우승 상품으로 금반지를 받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벌칙을 받게 됐다. 벌칙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은 2주 후에 공개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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