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김청하, 한혜리, 윤채경(왼쪽부터)
김청하, 한혜리, 윤채경(왼쪽부터)
Mnet ‘프로듀스101’ 최종 데뷔 멤버 11인이 결정되는 가운데, 세 명의 복병이 눈길을 끈다.

1일 ‘프로듀스101′ 최종회에서는 생방송을 통해 데뷔 멤버가 결정된다. 이날 오전 11시 마감되는 온라인 투표 결과와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해 최종 걸그룹 데뷔 멤버를 확정 짓는다.

그동안 ‘프로듀스101’은 총 3차에 걸쳐 순위 발표식을 치르며 멤버수를 줄여왔다. 3차 순위발표부터는 하루 11명에서 하루 1명 투표로 룰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복병이 생겨났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 1명만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확실한 팬덤이 드러나 순위가 대폭 변경된 것.

먼저 공고했던 젤리피쉬 3인방 중 강미나와 김나영이 각각 18위와 15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플레디스 주결경 또한 6위에서 19위로 하락했다. 반면, 13위 김청하가 5위, 15위 윤채경이 7위, 16위 한혜리가 8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보였다. ‘같은 곳에서’ 현장 투표 우승의 베네핏 효과도 일부 있었지만, 1인 1표제로 인한 팬덤의 화력을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김청하의 경우, 2회 등급 평가 무대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준 이후 팬덤을 급속도로 끌어 모은 멤버. ‘뱅뱅’ 무대에서의 임팩트와 더불어 타고난 댄스 감각으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한혜리는 귀여운 외모로 주목 받은 멤버. 프로그램 내 큰 분량을 차지하지 않았음에도 자신만의 매력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파트 분배 과정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로, ‘짹크러쉬’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프로그램 분량이나 사전 인지도로 인한 팬덤 없이도 본인의 매력만으로 팬덤을 쌓은 멤버다.

윤채경은 DSP미디어 소속으로 일본 데뷔 걸그룹 퓨리티와 2014년 ‘베이비카라’에 출연하며 확실한 인지도를 쌓은 멤버다. 프로그램 초중반 중상위권에 꾸준히 머물렀지만, 큰 활약상은 부족했다. 그러나 ‘양화대교’ 무대에서 비주얼에 버금가는 가창력으로 실력을 알렸고, 1인1표로 팬덤의 규모도 자랑했다.

김청하, 윤채경, 한혜리의 또 다른 공통점은 3차 순위 발표를 통해서 처음으로 TOP11에 오른 멤버. 이제는 인지도까지 쌓았다. 이들의 활약이 ‘프로듀스101′ 데뷔 걸그룹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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