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정명이 화기도감의 진정한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기도감 식구들은 정명을 위해 특별한 환영식을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화기도감에 들어선 정명과 주원은 화기도감에서 또 다시 증기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한 후 유독가스 사고 당시를 떠올려 화들짝 놀란다. 설상가상으로 가마 앞에 영부(김광규)가 쓰러져 있어 사건이 터졌다고 생각하고 경악하고 만 것.
정명이 다급하게 영부를 부축하며 “무슨 일이냐”고 묻자, 영부는 “너 때문이다”라고 답해 정명을 한층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에 영부는 순간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낯빛을 바꾸며 “너 때문에 우리 도감이 살았어”라고 말해 환영식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숨어있던 화기도감 식구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나타났고, 봉수(박원상)은 “잘 왔다 신입. 이게 바로 고맙다는 인사다 이놈아”라며 정명을 화기도감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음을 드러냈다. 이어 옥주(황영희)는 “증기는 내가 했다. 가마솥의 누룽지로”라며 밥주걱을 흔들었고, 영부는 이에 질세라 의기양양하게 “내 연기, 남사당패 뺨치지 않았나?”라며 환영식의 기여도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화기도감 식구들은 가마솥 누룽지 냄새보다 구수한 사람냄새와, 코믹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안방극장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더욱이 김광규, 박원상, 황영희 등 화기도감 식구들의 찰진 코믹 연기 앙상블은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화정’은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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