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god 15주년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가 개최됐다. 이 날 콘서트에 게스트로 싸이가 등장해 ‘챔피언’과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god의 15주년 콘서트를 축하했다.
‘다시’ 무대가 끝나고 god는 “god 15주년을 자신이 꼭 축하해줘야 한다며 찾아온 분이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싸이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싸이는 “(god 결합은) 너무 멋있고 감격스런 일이고 가요계에 큰 경사다”며 “예전 ‘음악캠프’ 시절에 god 팬들이 나를 응원해주신 일이 기억난다. 고맙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 공연에는 게스트가 없고 오늘 내가 왔는데 내가 왔다고 길이가 짧아진 것이 아니고 추가된 것이다”고 말해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싸이는 “노래하는 동안 모든 멤버와 스태프까지 쉬라”며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입니다”며 댄서 없이 홀로 무대를 누비며 1만 5,000여명의 관객들과 즐겼다.
싸이는 “오늘 이후 각자든 다섯 명이든 어떠한 상황이 벌어져도 오늘과 같이 다섯 명을 항상 지켜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god와 팬god를 응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god는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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