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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N인터뷰] '아들맘' 진서연 "전업주부, 한 달에 100억씩 줘도 못 해"

    [TEN인터뷰] '아들맘' 진서연 "전업주부, 한 달에 100억씩 줘도 못 해"

    "저는 아이를 잘 케어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운동, 연기, 친구, 사람들을 대할 때 제가 의도하면 의도한 만큼 효과가 나요. 하지만 아이는 제가 최선을 다해서 의도를 해도 그게 다 벗어나요. 제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미쳐버려요. 인내의 끝, 한계의 끝. '리미트'에요. 저는 전업주부를 한 달에 100억씩 준다고 해도 못 해요. 전업주부는 이 세상에서 고귀한 일을 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배우 진서연은 육아 보다 차라리 촬영 100개를 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업주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진서연은 2014년 9살 연상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결혼했다. 그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났고, 3개월 뒤 혼인신고를 했다. 2018년 출산해 올해로 다섯 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출산은 진서연에게 큰 축복이었다. 진서연은 "아이가 없었을 때는 아기 엄마 역할을 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아니까 저렇게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는 '척' 하는 걸 못 한다. 그렇게 테크니컬한 사람이 아니다.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연기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고 털어놨다.이어 "아이가 생기고 나서 엄마 역할을 해보니 사람들을 보는 내 시선이 달라지더라. 스태프들도 내 자식 같고, 한 명 한 명 스태프들이 사랑스럽게 보이더라. 제가 가진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확장됐다. '그럴 수도 있어'라며 너그러워지고 관대해졌다. 더 착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진서연은 '아는 형님'에 출연해 "결혼은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아이 낳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케어하는 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 [TEN인터뷰] 박은빈이 선물한 가방 뭐길래…'우영우' 하윤경 "나와 취향 달라, 아직 맨 적 없다"

    [TEN인터뷰] 박은빈이 선물한 가방 뭐길래…'우영우' 하윤경 "나와 취향 달라, 아직 맨 적 없다"

    "제가 어깨가 아프다고 하니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 줄까?' 이러더라고요. 은빈이가 평소 현장에 핑크색에 불 들어오는 바퀴 달린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그걸 보고 제가 귀엽다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걸 갖고 싶다는 말로 이해했는지 기억하고 있다가 진짜로 선물로 준거죠. 제가 파란 계열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파란색으로요.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실 저는 은빈이와 취향이 달라요.(웃음) 아직 쓸 일이 없어서 맨 적은 없는데 언제 한 번 들고 나가야겠어요."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의 로스쿨 동기이자 로펌 한바다 동료로, 우영우에게 따끔한 조언과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최수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최수연이 박은빈에게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증인'의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하윤경은 "아직 촬영이 끝난 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끝났다는 느낌이 딱 들지는 않는다. 섭섭하기도 하고 배우들이 너무 보고 싶다. 너무 많이 사랑해줘서 벅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우영우'는 하윤경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오디션 없이 캐스팅 된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하윤경은 그만큼 부담감이 컸다며 "기대한 것에 부합해야 한다

  • 박은빈 "'우영우' 배우들과 밥 같이 안 먹은 이유는"…건강 염려증 해명한 이유[TEN인터뷰]

    박은빈 "'우영우' 배우들과 밥 같이 안 먹은 이유는"…건강 염려증 해명한 이유[TEN인터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부터 '연모', '우영우'까지 내내 코로나 시국이었어요. 배우가 아파서 촬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것이 나로 인해 야기되고 싶지는 않았죠. 특히 '우영우'는 제 분량이 워낙 많다보니 제가 촬영을 못하게 되면 다른 분들로 대체할 수 있는 촬영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더 조심했죠. 촬영팀에서도 우영우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저를 위험으로부터 적절하게 격리 시켜줘서 아직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잘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박은빈이 촬영 내내 배우들과 같이 밥을 먹지 않고 차에서 도시락을 먹었다는 것에 대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건강에 유독 예민한 편은 아니다. 내가 액티비티도 꺼리고 엄청 건강을 조심한다는 식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증인'의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우영우'는 그야말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29일 0.9%로 처음 방송된 이후 9회 만에 15% 돌파라는 비약적인 시청률 상승 폭을 그렸고, 7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은빈 역시 드라마

  • [TEN인터뷰] "모친상으로 죽은 뒤 새롭게" 고경표, 89kg까지 증량→행복의 할당량

    [TEN인터뷰] "모친상으로 죽은 뒤 새롭게" 고경표, 89kg까지 증량→행복의 할당량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내려놨다. 어머니는 저한테는 제 세상이었는데, 그 세상이 없어진 거다. 저는 그때 다 죽었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가장 두려워했고 큰일이라고 생각한 걸 겪으니까 덧없고, 인생은 짧은데 '왜 이걸로 힘들어 해야 하지?' 싶더라. (지금은) 매일 행복의 할당량을 느끼면서 산다."배우 고경표는 단단한 내면을 지녔다. 자기 인생에 있어 큰일인 모친상을 겪고 새롭게 태어났다. 그런 그가 멋있는 역할이 아닌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전달한다.고경표는 2020년 전역 후 복귀작인 드라마 '사생활' 촬영 중 모친상을 당했다. 평소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알고 보니 고경표는 입대 당시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알고 있었다고.고경표는 "군대가 재밌었다. 저와 함께 해준 분들이 좋은 분들이었다. 간부들도 배려를 해줬다.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알고 입대했는데 걱정도 많았고 우울감도 컸었다"며 "지나고 보니 저를 많이 배려해주셨다. 병영 생활을 같이했던 친구들도 저를 따라주고 많이 의지해줬다. 그 모습에 저도 되려 의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경표는 배우 주원, 래퍼 빈지노, 빅뱅 태양, 대성과 군대에서 싹튼 인연이다. 이 다섯 사람은 군 행사에서 만나 '군뱅'을 결성, 지금까지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경표는 "종종 만나는데 건강한 모임이다.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에 현실에 타협하게 되는데 형들은 이상적이고 꿈을 꾸고 있다. 창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빈지노, 태양 형은 음악 준비하는 것들도 미리 들려준다. 진짜 좋다. 너무 기대

  • [TEN인터뷰] "박은빈, 배우들과 밥 같이 안 먹어"…'우영우' 아빠 전배수, 큰절까지 올린 사연

    [TEN인터뷰] "박은빈, 배우들과 밥 같이 안 먹어"…'우영우' 아빠 전배수, 큰절까지 올린 사연

    "박은빈과 촬영하는 내내 같이 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자기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촬영이 멈출까 봐 배우들이 다 같이 밥 먹으러 식당에 갈 때도 혼자 차에 들어가 도시락을 먹었죠.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끌고 가려는 의지였던 것 같았어요. 그 정도인데 대사 하나하나 얼마나 신경 썼겠어요. 그래서 마지막 촬영 때 박은빈에게 큰절하고 왔습니다."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우영우 김밥의 사장이자, 우영우의 딸바보 아버지 우광호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전배수가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박은빈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이렇게 말했다.'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배가본드',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영화 '증인'의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우영우'는 그야말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29일 0.9%로 처음 방송된 이후 9회 만에 15% 돌파라는 비약적인 시청률 상승 폭을 그렸고, 7주 연속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연 배우 강태오, 박은빈 역시 출연자 부문 화제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강기영, 주종혁, 하윤경 역시 순위권에 이름 올렸다. 넷플릭스에서도 글로벌 순위 2위까지 올랐고,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전배수는 "너무 뜻밖이라서 실감이 안 나는데 밖

  • [TEN인터뷰] 정우 "5kg 감량→날아오는 흙, 얼굴에 맞아"…아들 치료비 절실했던 가장('모범가족')

    [TEN인터뷰] 정우 "5kg 감량→날아오는 흙, 얼굴에 맞아"…아들 치료비 절실했던 가장('모범가족')

    "'재밌는 고구마'라고 하더라고요. 하하."넷플릭스 '모범가족'에서 아들의 치료비가 절실한, 무능하고 답답한 가장을 연기한 배우 정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이같이 전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가장 박동하(정우 분)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 정우가 연기한 박동하는 아들의 수술비를 허망하게 날리고 절망에 빠졌다가 우연히 마약 조직과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이 구역의 미친 X'라는 드라마를 촬영할 때 이 대본을 받았어요. 촬영 막바지 쯤 '모범가족' 대본을 접하게 됐어요. 촬영 대기하는 틈에 어떤 내용일까 싶어서 대본을 넘겼죠. 재밌더라고요. 대본이 탄탄하고 촘촘했어요. 동하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이 눈에 보였어요. 모든 캐릭터들이 이유와 명분이 있었고, 작품 안에서 각자 맡은 바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정우는 캐릭터의 유약한 면모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 평소 단련했던 다부진 몸을 평범한 마른 체형으로 바꿨다. 그는 "왜소하고 평범해 보이고 싶어서 체중을 4~5kg 정도 감량했다. 평소에 70~71kg 정도 나가는데 촬영 시작하고는 66~67kg 정도 나갔다. 의상도 무채색, 톤다운해서 준비했다. 화려하지 않고 튀지 않는 외형적인 모습을 만들려고 신경 썼다"고 밝혔다. 쫓기는 장면에서는 전력 질주를 하고 손바닥이 까지도록 맨손으로 땅을 파헤치는 등 열연을 펼쳤다. 땅에 묻힌 장면에서는 얼굴로 날아오는 흙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우는 "흙과 돌이 떨어지는 속도와 묻혀있는 깊이감이 있으니 얼굴로 타격감이 오더라. 덩어리가

  • 주원, 7kg 벌크업→끈팬티 노출 액션신 "하나의 장치였을 뿐"('카터')[TEN인터뷰]

    주원, 7kg 벌크업→끈팬티 노출 액션신 "하나의 장치였을 뿐"('카터')[TEN인터뷰]

    "호불호는 저도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예상했던 부분이었어요."배우 주원은 지난 5일 공개된 자신의 주연작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글로벌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한 동시에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고 있는 평가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요원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에 대한 기억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액션 영화. 주원은 "이 호불호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아니지만 마음이 괜찮은 이유가 있다"며 "누군가는 시도를 해야하고 누군가는 도전을 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좋게 봐주시는 분도 많고 어느 정도 예상도 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이유는 '카터'의 선정성과 폭력성, 그리고 부족한 개연성 때문이다. 주원은 첫 장면부터 끈 팬티 한 장 걸친 나체로 등장한다. 극 중 카터는 기억을 잃은 채 귓속 장치에서 들리는 의문을 목소리의 지시를 받고, 무장한 이들에게 쫓기다 들어선 목욕탕에서 100여명의 야쿠자와 갑작스레 패싸움을 벌인다. "사실 그 신은 원래 끈 팬티가 아니었어요. 감독님이 어떤 그림을 찍을지 궁금했지만 이게 임팩트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카터가 처음에 깨어났을 때 기억이 없잖아요. 자신이 누군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상황에 처한 건지 모르죠. 그런 상황에서 '나는 알몸이다'라는 게 카터를 어느 정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군대에서 남자들이 모두 발가벗고 샤워할 때 '내가 군대에 왔구나. 여기에 복종하고 말을 잘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하하.

  • [TEN인터뷰] 칭찬에 목 마른 임시완 "연기 데뷔 10주년, 외면하고파"

    [TEN인터뷰] 칭찬에 목 마른 임시완 "연기 데뷔 10주년, 외면하고파"

    "한 거에 비해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야 할 것들이 많고요. 아직도 모르는 게 더 많아요. 개인적으로 연도 수를 따지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10년이나 했다는 것에 대해 외면하고 싶어요. 하하."지난달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속에서 배우 임시완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눈에 띈다. 하지만 연기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는 연차를 외면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작품. 특히 영화제 뺨치는 출연 라인업을 완성해 화제를 모으기도.임시완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는 누구든지 상상해볼 법한 그런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엄청난 기회를 제가 갖게 돼서 늘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꿈 같기도 했다 실제로 모든 선배님과 연기 합을 맞춰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임시완은 송강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무대인사에서도 낯부끄럽게 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다. 송강호 선배님과 작품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다. 선배님은 지상에 계셨다. 제가 연기를 할 때 응원차 현장에 와주셨다. 그때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칭찬들이 힘이 많이 됐었다"며 "힘이 많이 된다. 배우

  • [TEN인터뷰] 한재림 감독 "'비상선언', 의도한 건 아닌데…억울한 부분 있죠"

    [TEN인터뷰] 한재림 감독 "'비상선언', 의도한 건 아닌데…억울한 부분 있죠"

    "원하지 않은 길을 가는 게 인생이지만 조금 억울했죠. 예지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법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그걸 다루는 건 사람이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게 '더 킹'이었어요. 그게 예언처럼 보이는 게 싫어서 장르 영화를 하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겠지'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어요. '비상선언' 역시 새로움을 주고 싶은데 현실에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일 것 같고, 의도한 게 아니라서 억울한 부분이 있어요. 다음에 작품을 하게 되면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하하."'비상선언' 개봉과 관련해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의 말이다. '비상선언'은 팬데믹 시대인 지금과 닮은 점이 많다. 하지만 한재림 감독은 의도한 게 아니라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한재림 감독은 모두가 잘 알고 있고 궁금해하는 관상을 소재로 한 영화 '관상'으로 913만 관객, 권력 이면의 민낯을 그린 '더 킹'으로 531만 관객을 모았다. 그는 5년 만에 '비상선언'으로 컴백했다.'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작품.'비상선언'은 약 10여 년 전부터 영화화를 꿈꿨을 만큼 한재림 감독의 오랜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 그는 '비상선언'을 기획하고 제안받았을 때는 무려 10년 전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쓰고 캐스팅을 시작할 때는 재난이 오지 않았던 시기였다고 했다.한재림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를 쓴 지 10년이 더 된 것 같다. '우아한 세계' 전이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항공기 테러 사

  • 이병헌 "헐리웃에서도 없었던 경험, 비상선언 시그니쳐 장면 만들었죠"[TEN인터뷰]

    이병헌 "헐리웃에서도 없었던 경험, 비상선언 시그니쳐 장면 만들었죠"[TEN인터뷰]

    "팀에서 무중력이나 낙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360도 회전하는 짐볼을 직접 만들었어요. 헐리웃에서도 이렇게 큰 사이즈의 비행기를 돌린적은 없다더라구요. 100명 정도의 인원이 있는데 비행기를 돌리니까 불안감이 들었죠. 이런 공포스러움이 연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나중엔 놀이기구 타듯이 여유로워졌죠. 우리 영화의 시그니쳐 장면 중 하나에요"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후 2년 만에 배우 이병헌이 돌아온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던 작품 '비상선언'을 들고 말이다.'비상선언'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이병헌이 맡은 인물인 ‘재혁’은 아토피로 고생 중인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을 견디고 비행기에 오른다. 하필 자신이 탄 비행기가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을 맞을 거라는 상상도 하지 못한 ‘재혁’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딸을 지키고 싶어 하는 절절한 부성애와 더불어 어려운 상황 속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이타심,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까지 보여준다.이병헌은 "보통 일년에 1~2편 영화를 공개하고 관객을 만나는 게 내게 일상이었는데 몇 년간 관객과 소통이 없어졌다. 이번 '비상선언' 시사회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을 봤는데 감정이 새롭더라. 이게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 싶었다"라며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의도적이지 않지만 팬데믹 상황을 지나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영화를 본 사람

  • [TEN인터뷰] 송강호 "추격신 찍으며 부상 투혼, '브로커'와는 다른 부담감"

    [TEN인터뷰] 송강호 "추격신 찍으며 부상 투혼, '브로커'와는 다른 부담감"

    "1989년에 연극을 시작해서 33년째 연기를 하고 있어요. 영화는 26년째 하고 있죠. 늘 최선을 다해 작품과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 거죠. 잘 받아들여지면 감사하겠죠. '비상선언'은 한재림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많은 제작진의 열정이 담긴 작품이에요. 그 열정과 노력을 꼭 한번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랍니다"칸 영화제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송강호가 여름 극장가에 '비상선언'으로 돌아온다.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를 소재로 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송강호 배우가 맡은 ‘인호’ 캐릭터는 28,000피트 상공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항공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이다. 사상 초유의 항공재난 속 이륙한 비행기가 아내와 함께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상에서 재난 해결에 온 힘을 다한다.‘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에 이어 한재림 감독과는 세 번째 만남을 이어오게 된 송강호. 그는 "작가, 감독으로서의 자세나 태도. 뚝심 있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열정을 ‘우아한 세계’ 촬영 때부터 느꼈고 너무 좋았다. 솔직히 ‘우아한 세계’를 8번인가 재촬영을 했는데, 내가 감독에게 ‘이렇게만 찍어준다면 80번이라도 다시 찍겠다’고 했다. 8번을 다시 찍었는데, 그 8번 동안 매번 장면이 더 좋아지더라. 그 부분이 너무 놀라웠다"고 극찬했다.이어 &qu

  • [TEN인터뷰] 변요한, 89kg까지 벌크업한 뜨거운 남자 "국뽕, 나라 향한 ♥"

    [TEN인터뷰] 변요한, 89kg까지 벌크업한 뜨거운 남자 "국뽕, 나라 향한 ♥"

    "굉장히 치열하게 준비한 '한산: 용의 출현'. 많은 관객이 봐줬으면 해요. 저는 '국뽕'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고 써본 적도 없어요. 저한테 있어서 '국뽕'은 나에 대한 사랑, 내 나라에 대한 사랑이라는 게 전부예요."배우 변요한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 개봉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89kg까지 벌크업도 마다하지 않는 뜨거운 남자 와카자키로 변신했다.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다.연출을 받은 김한민 감독은 '명량'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그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이다. 전작인 '명량'은 1761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는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성적으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변요한은 "영화가 개봉한다는 건 감사하다. 코로나 때 '보이스', '자산어보'가 개봉했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개봉하면 좋은 것"이라며 "많은 관객이 찾아와주시면 좋다. 1000만이 된다면 좋겠지만 1000만이 기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명량'과 비교하면 '한산'이 더 낫다. 현재 기술력이 많이 발전했다. 김한민 감독님이 그 당시에 하지 못한 그림을 '한산'을 통해 잘 만드셨다. 작품의 장단점을 유연하게 잘 흡수하지 않았나 싶다. '한산'은 오히려 더 짧고 굵게 잘해주셨다"고 덧붙였다.

  • [TEN인터뷰] 삭발까지 한 김성규 "은퇴 직전 본 '명량' 후속 '한산', 묘하고 신기"

    [TEN인터뷰] 삭발까지 한 김성규 "은퇴 직전 본 '명량' 후속 '한산', 묘하고 신기"

    "배우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시기 극장에서 '명량'을 봤다. 큰 기대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좋게 봤다. 이후 '한산: 용의 출현' 제안받았다. 인연인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신기하다. 타이밍이라는 게 참 묘하다고 생각한다."배우 김성규는 꿈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려던 시점에 1761만 관객을 불러 모은 '명량'과 마주했다. 8년이 지난 지금 '명량'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에 출연,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김성규는 "배우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시기 극장에서 '명량'을 봤다. 큰 기대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좋게 봤다. 이후 '한산: 용의 출현' 제안받았다. 인연인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신기하다. 타이밍이라는 게 참 묘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함께 영화를 봤던 친구가 낭만적이긴 한데 '어떻게 일이 있을 수가 있냐?'고 하더라"고 밝혔다.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다.김성규는 "처음 '한산' 대본을 읽었을 때 다른 측면으로 부담이 있었다. 제 캐릭터는 대본에서도 영화에서도 서사가 구체적으로 많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이순신 장군님을 연기한 박해일 선배님이 있어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의와 불이라는 게 포괄적이다. 처

  • [TEN인터뷰] '이브' 박병은, "서예지와 뜨거웠던 사랑…8개월이면 충분"

    [TEN인터뷰] '이브' 박병은, "서예지와 뜨거웠던 사랑…8개월이면 충분"

    "박병은의 재발견"박병은이 뜨거운 찬사 속 '이브'를 마무리했다. 드라마 첫 남자 주인공을 맡은 그는 묵직한 분위기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작품을 이끌었다. 서예지와 뜨거운 사랑 연기 속에서 실제 살아있는 감정을 일깨웠다는 건 그만큼 진심으로 연기에 임했다는 방증이다.지난 22일 배우 박병은과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 21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 연출 박봉섭)을 마친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 극 중 박병은은 재계 1위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았다. 견고하기 이를 데 없던 삶 한 가운데에서 라엘(서예지 분)을 만나게 되고, 그가 의도한 치명적 사랑에 빠지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인물이다.이날 박병은은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 8월 대본을 받은 이후 8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한 작품에 쏟아부은 박병은에게 '이브'는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라고. 드라마에선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기에 더욱더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다."이렇게 오랫동안 촬영한 건 배우 인생에서 처음이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1시쯤에 누웠다 3시에 한 번, 5시에 또 한 번 깼다. 여러 가지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24년 배우 생활을 했는데, 이렇게 느낀 작품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드라마 첫 남자 주인공을 맡게 된 박병은에게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의 대답은 "NO". 주연이든 조연이든 매 순간 최

  • [TEN인터뷰] 김한민 감독 "'한산', 흥행은 하늘의 뜻에…국뽕 아닌 진정성"

    [TEN인터뷰] 김한민 감독 "'한산', 흥행은 하늘의 뜻에…국뽕 아닌 진정성"

    "흥행보다 이순신 장군 3부작 계획이 완성되는 게 중요하다. 국뽕은 진정성을 함의하고 있다. 이 진정성이 관객에게 와닿느냐, 안 닿느냐의 문제다. 단순히 이순신 장군 팔이, 애국심 팔이를 해서 흥행하겠다는 생각이면 국뽕 논란이 되는 것이다."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국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다.김한민 감독은 '명량'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그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 용의 출현'이다.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끝난 뒤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 시나리오가 나왔다. 그런데 부족하다고 느껴서 면밀하고 엣지있게 개발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사전 시각화라는 프로세스를 도입해서 작품을 차근차근 더 정교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랬더니 7년이 훅 가더라"고 말했다.김한민 감독은 '명량'으로 국뽕팔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국뽕 논란을 의식하고 시나리오의 톤을 차갑게 잡은 건 아니다. 한산해전의 특징은 차가운 판단과 전략, 전술에 대한 계산들이 있어야 했다. 밸런스 감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톤을 그렇게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국뽕' 논란은 진정성의 문제인 것 같다. 진정성이라는 부분을 함의하고 있다. 이순신의 매력과 마력으로 '이순신 프로젝트' 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