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0리뷰, 프란츠 퍼디난드를 체험한 당신은 “럭키 럭키 유어 소 럭키”

    10리뷰, 프란츠 퍼디난드를 체험한 당신은 “럭키 럭키 유어 소 럭키”

    시작부터 광란의 댄스 플로어였다. 첫 곡 'Bullet'이 시작되자마자 프란츠 퍼디난드의 음악이 총알처럼 관객에게 날아가 박히는 듯했다. 공연장 유니클로 악스에 모인 1,500명의 관객은 총알을 피하듯이 방방 뛰어대며 춤을 췄다. 실외 날씨는 영하 5~6℃, 하지만 실내는 후끈 달아올라 열기가 하늘로 피어올랐다. 빠르게 내달린 프란츠 퍼디난드는 본 공연 16곡을 단 1시간 10분 만에 주파했다. 열기가 여러 번 발화점을 넘어서자 기타리스트 니콜...

  • 골든 인디 컬렉션, 가을방학 그들의 찰떡궁합 (part2)

    골든 인디 컬렉션, 가을방학 그들의 찰떡궁합 (part2)

    (part1에서 이어짐) '가을방학'의 노래에 대한 청자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엇갈린다. “달콤하고 정갈해 너무 좋다”고 호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절정부분이 없는 노래들이 모두 비슷비슷해 진부하다”는 평가도 있다. 노래에 고저가 없는 작법은 하나의 스토리 같은 정바비 특유의 송라이팅 스타일이다. 또한 계피는 소름 돋게 하는 절창의 보컬리스트라기 보단 은근하게 가사를 전달하는 섬세한 음색이 매력적인 가수다. 사실 가을방학의 노래는 상큼하...

  • 10초점, 응답하라 1994에 '핫뮤직'도 나올까?…90년대 잡지전성시대 속 음악잡지

    10초점, 응답하라 1994에 '핫뮤직'도 나올까?…90년대 잡지전성시대 속 음악잡지

    지난 토요일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반가운 잡지가 화면에 잡혔다. 영화잡지 '키노'가 그것. 성나정(고아라)의 영화동아리 선배가 배우 강수연이 표지모델을 한 '키노'를 펼치자 후배가 “이런 책은 정기 구독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명색이 영화동아리인데”라고 말한다. 그러자 선배는 의기양양하게 “안 그래도 정기구독하려고. 그리고 '씨네21'이라고 주간지도 생겼어. 그것도 정기구독하고”라고 대답한다. '키노'와 '씨네 21'...

  • 텐카메라맨, 빅스 '저주인형' 음악방송 카메라워크 비교

    텐카메라맨, 빅스 '저주인형' 음악방송 카메라워크 비교

    콘셉츄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아이돌 장르를 개척한 그룹 빅스가 이번에는 저주인형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컴백했다. 25일 정규 1집 앨범 '부두(VOODOO)'를 공개하는 빅스는 이에 앞서 음악방송에서 타이틀곡 '저주인형'의 컴백 무대를 먼저 공개했다. '저주인형' 무대는 콘셉트에 맞게 바느질 자국이 보이는 슈트, 해골을 단 못 등 액세서리는 물론 노래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멤버 모두 진짜 저주인형으로 변...

  • 10초점, '응답하라 1994' 바로와 도희 '탄생의 비결'

    10초점, '응답하라 1994' 바로와 도희 '탄생의 비결'

    ‘응답하라 1994′로 데뷔해 프로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바로와 도희 지난 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케이블 드라마 사상 가장 많이 회자된 히트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7′에 이어 같은 제작진이 후속으로 선보인 ‘응답하라 1994′가 2013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 시리즈는 여러 측면에서 지상파를 능가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 10초점, MAMA가 숨기고 싶은 1인치

    10초점, MAMA가 숨기고 싶은 1인치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3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지난 7일 홍콩 퉁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도 역시 화려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의 무대부터 2013년 최고의 인기 아이돌그룹으로 떠오른 엑소의 '으르렁', 크레용팝과 일비스의 코믹한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비의 컴백무대까지 이슈의 중심들이 'MAMA'를 위해 모였다. 거기에 효린, 곽부성 ...

  • 다이나믹듀오 콘서트, 그들의 힙합에 중독됐던 시간

    다이나믹듀오 콘서트, 그들의 힙합에 중독됐던 시간

    그야말로 불타는 토요일이었다. 2013년, 데뷔 14년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4년 만에 개최한 단독콘서트는 축제의 장이었다.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약 4,5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다이나믹 듀오와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럭키 모먼트 위드 다이나믹 듀오(Lucky Moment with Dynamic Duo)'라는 공연 타이틀에 맞게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

  • 요주의 10음반,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요주의 10음반,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적, 글렌체크, 이현석, 미쓰에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中 이적 '고독의 의미' 마흔 살을 맞은 이적은 고독감을 느꼈나보다. 새 앨범에는 제목처럼 고독감이 느껴지는 곡들이 다수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즐거워 보였는데, 가슴 한 쪽에는 고독감이 있었을까? 그 고독감이 최근 가요계에서 느끼는 ...

  • 인디차트, 스탠딩에그 객원보컬 한소현 무서운 상승세

    인디차트, 스탠딩에그 객원보컬 한소현 무서운 상승세

    스탠딩 에그의 객원보컬 출신 한소현이 인디차트 정상권에 진입했다.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7에 따르면 한소현의 첫 솔로앨범 '오 마이 달링(Oh My Darling)'이 4위에 올랐다. 한소현은 라운지 밴드 써드코스트의 보컬로도 활동 중이다. 스탠딩 에그의 객원보컬로는 '넌 이별 난 아직', '햇살이 아파' 등을 노래했다. 자신의 앨범에서는 세련된 팝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한소현은 작사 ...

  • 10리뷰, 무대 위 선우정아와 관악기 둘, 그리고 귀신이…

    10리뷰, 무대 위 선우정아와 관악기 둘, 그리고 귀신이…

    무대 위에는 선우정아, 그리고 색소폰과 트롬본뿐이었다. 보컬과 관악기 둘의 단출하고 또 실험적인 편성. 어떤 음악이 나오게 될지 궁금했다. 노래 '알 수 없는 작곡가'가 시작되자 궁금증은 일소에 해소됐다. 셋이서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앙상블은 흡사 무반주에 보컬 세 명의 아카펠라, 혹은 세 대의 관악기가 어우러지는 것처럼 보였다. 빈틈이 없었다. 아니, 여백이 있어서 오히려 아름다웠다. 그리고 무대 위에 귀신이라도 왔는지 어디선가 미지의 화음이 ...

  • 연동원의 씨네컬 문화 읽기  '푸른 눈 박연'

    연동원의 씨네컬 문화 읽기 '푸른 눈 박연'

    뮤지컬 '푸른 눈 박연' 공연 장면 조선시대 최초의 귀화 서양인, 얀 얀스 벨테브레. 그는 '박연'이라는 조선 이름을 부여받고 조선여인과 결혼했으며 조선에서 뼈를 묻었다. 또한 무과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홍이포'라는 대포를 만들었으며, 병자호란에 참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에 관해 알려진 기록은 거기까지 일뿐, 어째서 그가 모국 네덜란드로 돌아갈 수 있는 몇 차례의 기회를 그만두고 조선 땅에 정착했는지를 설명하진 않는다. 바로 이러한 궁금증...

  • 스매싱펌킨스 기타리스트, 한국 신인 아시안체어샷 앨범 프로듀서 맡아

    스매싱펌킨스 기타리스트, 한국 신인 아시안체어샷 앨범 프로듀서 맡아

    아시안체어샷의 연습을 도와주고 있는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맨 오른 쪽)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가 한국 밴드 아시안체어샷의 데뷔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아시안체어샷 소속사 커먼뮤직 측에 따르면 제프 슈뢰더와 스매싱 펌킨스의 전속 엔지니어 라이언 그로스테폰이 아시안체어샷의 첫 정규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먼뮤직 관계자는 “제프 슈뢰더가 아시안체어샷의 새 앨범에 프로듀서...

  • 골든 인디 컬렉션, 가을방학, 그들의 찰떡궁합(part1)

    골든 인디 컬렉션, 가을방학, 그들의 찰떡궁합(part1)

    가을방학. 아리송한 이름이다. 가을에 방학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그런데 노래를 섬세하게 잘 만드는 남자와 귀에 감겨오는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여자가 만나 결성한 혼성듀엣 '가을방학'은 분명히 있다. 남자멤버 정바비는 1세대 모던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원년 멤버 출신으로 현재 밴드 줄리아 하트, 바비빌의 멤버로도 활동하는 뛰어난 싱어송송라이터이고, 여자멤버 계피는 인디밴드로는 엄청난 팬덤을 구축한 혼...

  • 결과론적으로 말해서, 앨범형 아티스트 이적의 고집이 빛났다

    결과론적으로 말해서, 앨범형 아티스트 이적의 고집이 빛났다

    “요새 제 또래 뮤지션 만나면 정규앨범을 낼 것이냐, 디지털 싱글을 낼 것이냐, 여러 파트로 나눠서 낼 것이냐 하는 고민을 많이 해요. 고민 끝에 정규앨범으로 결정했는데, 이렇게 긴 호흡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형식의 앨범을 언제까지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음악을 들어와서 그 형식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3년 터울로 앨범을 냈는데 2016년에는 세상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잖아요. 지난 앨범도 그랬지만, 이번...

  • 텐카메라맨, 태양 '링가링가' 음악방송 무대 비교 '엠카운트다운' VS '인기가요'

    텐카메라맨, 태양 '링가링가' 음악방송 무대 비교 '엠카운트다운' VS '인기가요'

    그룹이 아닌 솔로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능력. 태양은 빅뱅 중에서도 가장 먼저 솔로 가수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멤버다. 매력적인 음색과 태양만의 그루브는 여전하지만, '링가링가'는 파워풀하고 절도 있던 그동안의 퍼포먼스와는 사뭇 다르다. 태양은 지난 11일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예전 퍼포먼스는 매우 디테일하고, 가사에 맞춰서 섬세하게 안무를 짰다. 그때는 '퍼포먼스는 이래야 한다'는 어떤 고정관념이 있어서 오히려 부담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