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배우 송강호가 극장가에서도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아직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 OTT에서의 흥행 부진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삼식이 삼촌' '거미집' 등 연이어 흥행에 참패했던 송강호다. 그가 선택한 돌파구는 최초의 배구 영화 '1승'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송강호의 작품은 늘 개봉 전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 '1승'에는 배구선수 김연경, 한유미 등이 출연했고 신진식, 김세진 감독 등이 함께했다. 조정석도 감독 역할로 우정 출연했다.다만 화제성과 달리 결과는 비례하지 않았다. 개봉 당일까지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1승’은 현재 4위에서 고전 중이다. '모아나2', '소방관', '위키드' 등이 차례로 TOP3를 지켰다. '1승'의 누적 관객 수는 15만 8011명이다.특히 국내 신작이면서 '1승'의 경쟁작인 '소방관'의 경우 진정성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관객들의 티켓 수익금으로 2025년 완공되는 국립소방병원에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도 진행한다. '소방관'은 개봉 당일 CGV 골든에그지수(실 관람객 평가) 92%대로 시작했지만, 개봉 3일째에 94%를 기록하며 입소문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현역가왕2', 식상함과 신선함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참가자들이 대다수 출연하기에 재방송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간중간 뉴페이스를 끼워 넣었지만 새로운 그림으로 다가오진 않는다.각종 논란으로 첫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던 MBN '현역가왕2'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1화는 현역 가수 34인의 자기소개와 자체평가전(예선)으로 이뤄졌다.차례대로 등장한 현역 가수들 대부분 아는 얼굴이었다. 현역이어서가 아니라 상당수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이들이 또 나왔기 때문. 진해성, 최수호, 송민준, 나태주, 윤준협, 김중연, 박서진, 황민호, 김수찬, 곽영광 등 수많은 참가자는 '미스터트롯'에 이어서 '현역가왕2'까지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그렇기에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과 유사하다는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송사가 달라졌지만 같은 인물에 같은 역할 분담까지 흡사하다. 더욱이 이미 '현역가왕1'을 진행했기에 포맷이 색다르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시즌2라는 이유만으로는 결코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느껴지지 못했다.게다가 참가자의 에피소드까지 반복됐다. 평가전 1번 주자로 나선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 출연 당시 이야기했던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을 똑같이 '현역가왕2'에서도 언급했다. 양지원 역시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2'에서 말한 일본 진출 과정을 동일하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미스터트롯' 당시를 연상케 했다.그나마 제작진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개그우먼 박나래 유튜브 '나래식'이 반짝인기에 그치고 있다. 한때는 MBC 연예대상까지 거머쥔 그가 유튜브에 출연하자 생태계 교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나, 1회 대형 게스트가 빠지자 금세 시큰둥해졌다. 인기가 수개월을 가지도 못했다. 그야말로 1회 천하였다.박나래는 지난 9월 18일 JTBC와 손을 잡고 '나래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요리가 주특기인 박나래는 자신이 직접 음식을 만들며 게스트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콘셉트였다. 19금 토크부터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한다.초반엔 분위기가 좋았다. 1회 게스트 한혜진 편은 누적 조회수 222만회를 기록했다. 올리자마자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더불어 당시 조회수뿐만 아니라 구독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실버버튼을 받을 수 있는 10만명까지는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문제는 그다음이다. 박나래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세'. 그 기세가 2회 게스트부터 바로 꺾였다. 한혜진 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셈이다.2회 역도선수 박혜정, 3회 NCT 127 도영 정우, 4회 강훈, 5회 라미란 정은채, 6회 풍자 엄지윤, 7회 양세형이 출연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이들의 출연분은 모두 100만회를 넘기지 못했으며 화제성도 급감했다.특히 최근 계속해서 열애설, 결혼설이 불거졌던 동료 개그맨 양세형이 출연했음에도 조회수 47만회에 그쳤다. 떴다 하면 조회수 급상승 기록을 찍는 풍자와 엄지윤이 함께 했음에도 마찬가지로 조회수 66만회를 기록했다.박나래가 요리하고, 게스트와 함께 술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
드디어 끝났다. '미녀와 순정남'이 역대급 막장 주말극 신화의 막을 내렸다. KBS 주말극이 막장극으로 변질한 지 오래지만, 정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에피소드들도 놀랍지만 마지막엔 정점을 찍었다. 극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임수향이 싸우다 갑자기 일어서게 된 것. 이후 임수향은 두 발로 걸어 다닐 뿐 아니라 쌍둥이까지 임신하는 엔딩을 맞았다. 주인공들에겐 결혼과 임신으로 해피엔딩이었지만 KBS 주말극은 역사상 최악이라는 굴욕을 면치 못하게 됐다.지난 6개월간 방송된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도라와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드라마 PD 필승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을 그려냈다.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그러나 ‘미녀와 순정남’은 1회 시청률 1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20%를 넘지 못한 채 고군분투했다. 42회에서야 20.5%를 찍었고, 마지막 회인 50회가 21.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을 맞게 됐다.'미녀와 순정남' 제작진 측은 김사경 작가가 전작 '신사와 아가씨' 보다는 변화를 줘서 다채로운 전개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주말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생의 비밀'과 기억 상실증 등의 뻔한 전개를 늘여놓았다. 여기에 더해 눈살 찌푸려지는 폭행, 납치, 도박, 살인 미수 등의 자극적인 장면만을 늘어놓았다.'신사와 아가씨'로 연기대상까지 받았던 지현우와 김사경 작가가 이번엔 통하지 못한 모양새다. 통상 연기대상은 배우의 연기력은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올해 드라마 화제성에선 tvN을 따라올 방송사가 없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엄마친구아들' '손해 보기 싫어서'까지 탑 랭크를 찍고 있다.10일 굿데이터 펀덱스에 따르면 36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엄마친구아들'의 정소민(7.70%)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엄마친구아들'의 정해인(7.48%)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엄마친구아들'은 전체 TV-OTT 부문에서도 작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엄마친구아들'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가 재회한 작품. 이 작품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방영 이후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시대착오적인 연출로 비난받기도 했으나 두 배우의 현실적이고 꾸밈없는 연기가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을 더하며 화제성에 힘을 실었다.TV-OTT 부문 2위는 SBS의 '굿파트너'다. 주인공 장나라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3위(6.07%)를 차지했다. 남지현 역시 7위(1.26%)에 함께했다.'굿파트너'는 전작 '커넥션'의 성공 기운을 이어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굿파트너'는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자극적인 소재 속 공감 포인트를 절묘하게 섞어 대중의 관심을 끌어냈다.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4위와 5위는 tvN '손해 보기 싫어서'의 신민아(2.37%), 김영대(1.75%)다.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우씨왕후, 결국 19금 노출신만 남았다. 뜬금없는 정사신이 자꾸 등장하면서 개연성과 작품성은 떨어지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가려졌다.오로지 덕을 본 건 티빙뿐이다. 도대체 19금 노출이 얼마나 나오는 건지 궁금했던 이용자들 덕분에 시청 시간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청시간 대비 작품의 흥행성이나 화제성은 미미하다.그러나 대중은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장면만 찾아보고 관심을 가질 뿐. 작품이나 배우 자체에는 큰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3일 굿데이터 펀덱스가 발표한 35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TOP10 그 어디에서도 '우씨왕후' 출연진을 발견할 수 없었다. TOP10에는 정해인, 정소민, 장나라, 신민아, 고민시, 지승현, 남지현, 지진희, 손나은, 김영대 총 10명의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우씨왕후'의 주연인 전종서, 지창욱,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종서가 이름을 올렸던 곳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가 아닌 예능 출연자 순위였다. SNL 코리아 시즌6의 첫 게스트로 출연했던 전종서는 35주차 예능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우씨왕후' 작품 자체는 TV-OTT 부문에서 6위에 오르긴 했지만 티빙의 첫 사극이자 300억원 대작이라는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더욱이 첫 공개 전부터 주연배우의 학폭 논란, 동북공정, 파격 노출 등으로 자주 기사화가 되며 간접 홍보가 되었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낮은 수치다.파트1 은 자극적인 베드신만 회자되고 배우의 연기력은 심판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우씨왕후'는 오는 12일 파트2 공개를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큰 자기' 유재석이 시청률의 쓴맛을 봤다. 반면 '작은 자기' 조세호는 결혼을 앞두고 겹경사가 터졌다. 일도, 사랑도 동시에 잡은 것.18일 집안싸움이 터졌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유재석과 조세호가 동시간대 예능으로 경쟁했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으로, 조세호는 KBS '1박 2일' 시즌4에 새로 합류했다.'1박 2일'은 '런닝맨'보다 압도적인 시청률 차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1박 2일'은 8.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선호가 이준의 출연작 ‘고요의 바다’ 등장인물을 헷갈려 점심 식사 획득에 실패하는 장면에선 최고 시청률이 12.3%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2.3%(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새 멤버 조세호와 이준은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100개 이상의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에 당첨되며 진땀 나는 첫 오프닝 촬영을 마쳤다. 첫 번째 스폿 완주 대둔산 구름다리에서는 점심 메뉴를 구매할 수 있는 용돈을 건 미션이 펼쳐졌다. 구름다리 아래에 걸린 용돈 금액을 건져 올리면 바로 지급받을 수 있는 1단계 '용돈 낚시'에서 마이너스 5천 원을 뽑은 조세호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기대 이상의 금액을 건져 올렸다.이어 대둔산에서 동상 계곡으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멤버 전원이 인물 퀴즈를 맞혀야 하는 마지막 용돈 미션에 돌입했다. 퀴즈 도중 조세호는 딘딘의 장난에 뒤로 넘어지며 물에 빠지는 등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이름은 '환승연애'지만 실상은 '환승연애'가 아니었다. 재결합 맛집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다.티빙 '환승연애3' 출연진 중 벌써 4커플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공개된 '환승연애3'. 방송 기간 중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건 진정성 논란이었다.당시 서민형, 공상정, 이혜원, 조휘현 커플은 사귄 지 몇개월이 되지 않았음에도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서민형과 공상정은 최종 선택에서 환승이 아닌 재결합을 원하며 방송 직후 럽스타그램을 이어갔다.또 최종 결과 연인 사이였던 최창진, 이유정이 재회했다. 두 사람 역시 유튜브나 SNS를 통해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방송 당시엔 여러 갈등 끝에 각자의 길을 택한 이주원 이서경 커플, 서동진 송다혜 커플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재결합했다. 먼저 13년 열애를 이어 온 서동진과 송다혜는 방송 이후 '환승연애3' 출연진들과 만남을 가지고,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커(현실커플)' 의혹에 불을 지핀 바 있다.송다혜는 "방송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오빠와 나의 관계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최근까지도 확실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기쁘게 얘기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잘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썼다. 다만 "결혼은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동진도 자신의 SNS에 "너무 오래 걸렸지만 아쉬운 만큼 더 사랑하겠습니다&qu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신하균이어서 '감사합니다'. 중대재해법 이슈를 각성시켜줘서 또 '감사합니다'.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7일 방송된 2회에서는 신차일(신하균 분)이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의 도움을 받아 특별감사를 통해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깔끔하게 해결, 이를 은폐하려던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이면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이에 ‘감사합니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5%, 최고 7.3%를, 전국 기준 평균 5.9%, 최고 6.9%를 기록했다. 이전 회차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감사합니다'의 시청률이 2회 만에 수직상승한 이유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 잠시나마 경쟁작이었던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종영했다는 것. 지난 6일 '커넥션' 최종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14.8%, 전국 14.2%, 최고 17.1%로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 화끈한 파이널을 완성한 커넥션은 화려한 끝맺음을 만들어낸 채 물러갔다.두 번째로는 베테랑 연기자들이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되었다는 거다. 신하균은 누군가의 부정, 비리, 치부를 드러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모든 상황에 예민하고, 예상에서 어긋나는 순간 폭발하는 까칠함을 가진 신차일 팀장을 현실감 있는 묘사와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하균 표 감사팀장’ 신차일에 마음을 열게 만들었다.진구가 그려내는 황대웅은 등장부터 새로웠다. 장발에 현장 작업복을 입고 있음에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캐스팅 연락이요? 글쎄요. 섭외가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어요. 회사에 확인해줄 사람도 없고"'삼시세끼'는 2014년 10월 나영석 PD가 처음 선보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농촌이나 산촌, 어촌에서 나온 온갖 재료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 예능이다.본지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해 10주년을 맞아 배우 차승원, 유해진이 나영석 PD와 만나 '삼시세끼' 새 버전을 선보인다. 2020년 방영된 '삼시세끼-어촌편 시즌5' 이후 4년 만에 뭉치는 것.기존 멤버였던 손호준은 빠진다. 손호준은 4년 전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 성실, 긍정의 아이콘으로 호감형 청정 매력을 분출한 바 있다. 조용하나 센스 넘치는 손호준은 차승원으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았다. ‘차승호준’은 ‘척하면 척’하는 환상의 호흡으로 온갖 요리를 뚝딱 만들어냈다.그러나 이번 10주년 '삼시세끼'에서는 손호준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편은 차승원과 유해진 두 사람이 이끌어가며 매회 게스트를 초청해 다양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다만 손호준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뒤에서 꽤나 잡음이 일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삼시세끼' 측이 손호준에게 미리 방송과 관련해 언급해주지 않았다. 아마 기사 보고 알았을 것. 손호준은 본인이 캐스팅이 되지 않았는지, 차승원과 유해진 둘만 방송을 하는 건지 아무것도 몰랐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손호준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정신없다. 김호중 사태로 인해 확인해줄 직원조차 없는 상황. 손호준의 담당 매니저조차도 해당 내용에 대해 알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분명 똑같이 사과했는데 결과는 엇갈렸다. 비슷한 시기,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피식대학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강형욱은 각종 갑질 논란에 휘말렸고 피식대학은 선 넘은 유머로 곤욕을 치렀다.30일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의 채널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해명 방송을 올린지 일주일이 됐다. 지난 24일 올린 55분짜리 해명영상에서 강형욱은 CCTV 감시, 메신저 열람, 화장실 통제, 배변 봉투 명절 선물, 임금 체불, 반려견 레오 방치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그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해명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영상은 조회수 580만회를 넘어서면 화제의 중심이 됐다. 10만개를 돌파한 댓글란에도 강형욱을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하고 해명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보인다는 해석이다.구독자 수도 늘었다. 논란 전 207만명이었으나 30일 오후 3시 기준 구독자는 211만명으로 4만명이 늘었다.물론, 강형욱의 논란은 끝맺음 된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도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어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논란 후 일주일 만에 입을 연 유튜버는 또 있다. 구독자 300만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피식대학이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공개한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에서 지역 비하 발언으로 스스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로부터 7일이 흐른 지난 18일 늦은 밤, ‘피식대학’은 사과문을 올렸다.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화제성은 높은데 시청률은 낮다. 소소한 재미를 안겨다 주는데 보는 사람은 적다.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유연석이 새로운 유라인으로 뭉쳤다. SBS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응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사람들의 틈새 시간에 방문, 미션을 통해 틈새 시간 주인에게 특별한 행운을 선물한다.이미 유재석과 유연석은 '런닝맨'·'범인은 바로 너'·'핑계고' 등에서 티키타카 호흡을 보여준 적이 있다. 국민 MC와 호감형 배우의 MC 출격 소식에 많은 시청자가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는 응답하지 않았다.'틈만나면,'의 시청률은 1회 2.3%, 2회 3.1%, 3회 2.5%, 4회 2.9%, 5회 2.8%를 기록했다. 평균 2%대 중반을 기록하며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이광수, 조정석, 안유진, 안보현, 김연경이라는 초특급 게스트를 불러 모았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 다가오는 6회에는 평소 유재석의 절친이라 불리는 차태현까지 출격한다.화요일 심야 예능은 여러 TV 예능 프로그램들이 기피하는 시간대로 인식되고 있다. 강호동, 이승기의 '강심장 리그', 전현무가 중심이 되었던 '강심장 VS'가 굴욕적인 시청률로 조용한 종영을 맞이하기도 했다. 천하의 예능인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실패했고 SBS는 굴하지 않고 유재석이라는 카드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응답하지 않은 결과물에 차마 고개를 들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대부분의 방송국에서 타깃으로 잡고 있는 2049 남녀 시청률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김지원과 김수현의 벽은 높았다.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나온 '졸업'. 멜로의 거장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이 컸지만 시청률은 응답하지 않았다.1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2%를 기록했다. 이는 1회 5.2%와 같은 기록이다.'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하얀거탑'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방송은 14년 차 베테랑 강사 서혜진의 일상으로 시작됐다. 뛰어난 강의력과 특유의 빈틈없는 단정함으로 대치동에서 스타 강사로 통하는 그는 소속 학원인 ‘대치 체이스’의 간판이기도 했다. 서혜진은 매일 학생들에게만 몰두하며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한다. 그러던 중 대치 체이스의 장학생 명단을 보며 위안을 가지던 그때, ‘1호 장학생’ 장본인이 나타났다. 서혜진의 노력으로 8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는 기적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이준호였다.이준호는 유명 대기업을 그만두고 대치 체이스 신임 강사 필기시험을 응시했다. 당황한 서혜진은 연애도 못 한다며 학원 강사의 단점을 줄줄이 늘어놓았지만, 이준호는 “알아서 할게요”라며 웃어넘겼다. 그러던 이준호는 문득 “선생님이라고 불러보세요. 꽤 기분 좋을 것 같은데&r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빈집털이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경쟁작 없는 수목드라마, JTBC '비밀은 없어'의 결과가 처참하다. 틈새 전략을 펼쳤지만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산만하고 유치한 극 설정이 문제였단 지적이다.지난 1일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 주연의 JTBC '비밀은 없어' 첫 화가 방송됐다. '비밀은 없어'는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 분)이 어느 날 갑자기 감전 사고를 당한 뒤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코믹극이다.첫 회는 빠르게 진행됐다. 주인공 고경표의 서사와 K-직장인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중반부엔 갑작스러운 감전 사고를 당하며 고경표의 인생 자체가 뒤바뀌는 모습이 나온다. 다만 여러 인물의 서사를 한 회차에 너무 빠르게 보여줌으로 인해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소재는 신선했다. 교통사고나 지병이 아닌 감전 사고에 의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주인공. 크게 머리 쓰지 않고 가볍게 보기엔 충분했다. 뜬금없는 뒤바뀜이 어이없는 웃음을 가져왔달까.배우들도 변신했다. 평소 시크하고 세련된 공주님 이미지의 강한나가 털털해졌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서도 ‘계’ 같은 직장인으로 분했다. 기획, 섭외, 편집은 물론이고 출연자들의 멘탈까지 관리해야 하는 작가 본인을 ‘잡가’라고 소개하는 등 밝은 이미지를 전파했다.그러나 시청률은 처참했다. 온갖 코믹 치트키를 다 집어넣었지만 1.9%(전국 기준)가 나왔다. 1%대로 아쉬운 출발을 한 것. 지난 3월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3.3%로 시작한 것에 비해서도 낮은
<<류예지의 예지력>>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전국노래자랑'이 좀처럼 예전에 기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KBS의 대표적인 예능이자, 일요일 오전을 책임지고 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그 명성이 사그라든 지 오래다.단도직입적으로 이유를 찾자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의 잦은 변경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부정적인 이슈가 그 배경이다. 고 송해 이후 김신영이 마이크를 잡았지만 1년 5개월 만에 하차했다. 정확히는 KBS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전국노래자랑' 측의 당혹스러운 행보에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MC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았다. 이는 KBS 경영진 차원에서 내린 결정임을 알 수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김신영의 하차 통보가 연일 논란이 되자 KBS는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되었다"면서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KBS의 답변은 수긍하기 어렵다. 통상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되는 의견은 일반적으로 칭찬보다는 불만이 많기 때문. 시청률 역시 '전국노래자랑' 뿐만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 또한 함께 하락세를 걸었다. 특히 KBS 메인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