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
베일 벗은 MBN '현역가왕2', '미스터트롯2' 참가자와 상당수 겹쳐
시즌 1과 비슷한 포맷에 익숙한 출연진들
히든카드로 환희 내세우기
베일 벗은 MBN '현역가왕2', '미스터트롯2' 참가자와 상당수 겹쳐
시즌 1과 비슷한 포맷에 익숙한 출연진들
히든카드로 환희 내세우기
<<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현역가왕2', 식상함과 신선함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참가자들이 대다수 출연하기에 재방송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간중간 뉴페이스를 끼워 넣었지만 새로운 그림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각종 논란으로 첫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던 MBN '현역가왕2'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1화는 현역 가수 34인의 자기소개와 자체평가전(예선)으로 이뤄졌다. 차례대로 등장한 현역 가수들 대부분 아는 얼굴이었다. 현역이어서가 아니라 상당수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이들이 또 나왔기 때문. 진해성, 최수호, 송민준, 나태주, 윤준협, 김중연, 박서진, 황민호, 김수찬, 곽영광 등 수많은 참가자는 '미스터트롯'에 이어서 '현역가왕2'까지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기에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과 유사하다는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송사가 달라졌지만 같은 인물에 같은 역할 분담까지 흡사하다. 더욱이 이미 '현역가왕1'을 진행했기에 포맷이 색다르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시즌2라는 이유만으로는 결코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느껴지지 못했다. 게다가 참가자의 에피소드까지 반복됐다. 평가전 1번 주자로 나선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 출연 당시 이야기했던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을 똑같이 '현역가왕2'에서도 언급했다. 양지원 역시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2'에서 말한 일본 진출 과정을 동일하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미스터트롯' 당시를 연상케 했다.
그나마 제작진이 히든카드로 준비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가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반전을 줄 수 있었다. 지난달 본지 단독 보도로 환희가 '현역가왕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기존 팬들은 물론 발라드계와 트로트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소몰이꾼'으로 유명한 데뷔 26년 차 환희는 '현역가왕2'를 통해 트로트 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후 처음 공개된 환희의 트로트 실력, 이에 부응하듯 33점 올인정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물론 환희의 실력은 아직 정통 트로트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으나, 트로트 계의 새 얼굴 환희가 써 내려갈 성장 스토리에 많은 이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환희를 제외하고선 나머지 참가자들과 포맷이 반복되는 트로트 예능의 자기복제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판에 박힌 듯 직전 시즌과 똑같은 포맷에 출연진만 갈아 끼우는 패턴이 기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2' 출연진과 대부분 일치한다.
비슷한 작품의 성공과 친숙함을 담보로 큰 고민 없이 똑같은 기획을 한 MBN이다. 자기복제식으로 쉽게 만들어지는 예능은 한국 콘텐츠 제작 발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현역가왕2', 식상함과 신선함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참가자들이 대다수 출연하기에 재방송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간중간 뉴페이스를 끼워 넣었지만 새로운 그림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각종 논란으로 첫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던 MBN '현역가왕2'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1화는 현역 가수 34인의 자기소개와 자체평가전(예선)으로 이뤄졌다. 차례대로 등장한 현역 가수들 대부분 아는 얼굴이었다. 현역이어서가 아니라 상당수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이들이 또 나왔기 때문. 진해성, 최수호, 송민준, 나태주, 윤준협, 김중연, 박서진, 황민호, 김수찬, 곽영광 등 수많은 참가자는 '미스터트롯'에 이어서 '현역가왕2'까지 그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기에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과 유사하다는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송사가 달라졌지만 같은 인물에 같은 역할 분담까지 흡사하다. 더욱이 이미 '현역가왕1'을 진행했기에 포맷이 색다르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시즌2라는 이유만으로는 결코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느껴지지 못했다. 게다가 참가자의 에피소드까지 반복됐다. 평가전 1번 주자로 나선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 출연 당시 이야기했던 일본에서의 어린 시절을 똑같이 '현역가왕2'에서도 언급했다. 양지원 역시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2'에서 말한 일본 진출 과정을 동일하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미스터트롯' 당시를 연상케 했다.
그나마 제작진이 히든카드로 준비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가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반전을 줄 수 있었다. 지난달 본지 단독 보도로 환희가 '현역가왕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기존 팬들은 물론 발라드계와 트로트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소몰이꾼'으로 유명한 데뷔 26년 차 환희는 '현역가왕2'를 통해 트로트 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후 처음 공개된 환희의 트로트 실력, 이에 부응하듯 33점 올인정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했다. 물론 환희의 실력은 아직 정통 트로트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으나, 트로트 계의 새 얼굴 환희가 써 내려갈 성장 스토리에 많은 이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환희를 제외하고선 나머지 참가자들과 포맷이 반복되는 트로트 예능의 자기복제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판에 박힌 듯 직전 시즌과 똑같은 포맷에 출연진만 갈아 끼우는 패턴이 기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현역가왕2'는 '미스터트롯2' 출연진과 대부분 일치한다.
비슷한 작품의 성공과 친숙함을 담보로 큰 고민 없이 똑같은 기획을 한 MBN이다. 자기복제식으로 쉽게 만들어지는 예능은 한국 콘텐츠 제작 발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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