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최강야구' 영상 캡처
사진=JTBC '최강야구' 영상 캡처
'최강 몬스터즈'가 강릉 영동대 야구부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지난 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8회에서는 1만 7000여 관중들과 함께한 '최강 몬스터즈'의 올 시즌 2번째 직관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작년 시즌 유일하게 스윕 패를 안긴 강릉 영동대와 맞붙었다. 선수들은 출근길부터 강릉 영동대를 박살 내겠다는 의지로 불타올랐다. 제작진 역시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에 동참, 철저하게 본인들만의 승리 징크스를 지키며 몬스터즈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시작 전부터 고척돔은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자우림 김윤아가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배우 이제훈이 시구했다.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를 위한 스페셜 게스트의 응원은 본 경기에 대한 설렘을 더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마운드엔 지난 직관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던 이대은이 이번에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대은은 갈고 닦은 싱커와 타자를 속이는 스플리터로 1회의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아냈다.
사진=JTBC '최강야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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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는 첫 번째 공격부터 강릉 영동대를 몰아세웠다. 정근우의 3유간을 깨끗이 가르는 안타를 시작으로 임상우, 박용택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석이었던 이대호의 초구 타격은 더블 플레이가 되어 2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이대은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보였다. 3회와 4회 또한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이대은은 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훌륭한 피칭을 이어갔다. 강릉 영동대의 타선을 틀어막은 에이스의 호투에 경기장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앞선 이닝들에서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던 '최강 몬스터즈'는 3회 말, 다시금 투지를 불태웠다. 박용택은 본인의 안타 토템인 금색 가드를 장착하고 직관 경기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에 고척돔은 이대호의 이름을 부르는 관중들의 목소리로 물들었다. 집요하게 공을 쫓던 이대호는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이대호의 스윙에 제대로 맞은 공은 쭉쭉 뻗어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마침내 이번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는 1만 7000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켰다. 이대호의 놀라운 활약에 점수 차는 4대 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강릉 영동대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최강 몬스터즈'를 압박해 온다.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는 팀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최강야구' 88회는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1%로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강 몬스터즈'와 강릉 영동대의 직관 경기 결과는 오는 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8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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