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르고 문 부수고…유명 럭비 국대, 전여친 성폭행 혐의[TEN이슈]
목조르고 문 부수고…유명 럭비 국대, 전여친 성폭행 혐의[TEN이슈]
럭비 국가대표 출신 선수 A씨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A씨가 지난달 10일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홈캠 영상을 공개하기도.

보도와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며 위협했으며 급기야 끌고 다니며 폭행을 이어나갔다. 화장실로 대피한 B씨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옷을 입은 A씨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 또다시 폭행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수차례 던져 망가뜨리고 집을 빠져나갔다. 집을 나선 직후 B씨에게 “네가 소리 지르는 걸 들은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집에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자신과 관계없는 것처럼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 여성 B씨는 A씨와 6개월 정도 교제한 후 지난 3월 헤어진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집에 두고 온 옷이 있다고 해 술자리에 있던 A씨에게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집 안에 따라 들어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과도 다녔다.

B씨 측 변호사는 “(성관계) 거부 의사에 격분한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해를 입게 만든 사건”이라며 “과거 관계와는 상관없이 강간상해라는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21일 강간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