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이 악플을 보길 즐긴다며 오히려 반성의 계기로 삼는다고 밝혀 '강철 멘탈' 면모를 보였다.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발매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인코드(iNKODE)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중은 "지금 시장에 내가 발 디딜 곳이 있을까 할 정도로 다들 너무 잘 하시고 다양한 아티스트 뮤지션 분들이 나오고 계신데,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재중은 "절 나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분도 계실 거다.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사이 저 친구가 왜 나올까, 본인 음악을 많이 들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다"라면서도 "그럴 수록 더 나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악플을 찾아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스스로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라며 미소 뒤 진지한 이야기를 건넸다.

김재중은 "물론 억지스러운 댓글도 있겠지만,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드는 글도 있다. 그런 시선의 의견을 수리하려고 한다"며 "'저 나이 먹고 왜 저렇게 하고 다녀?'라는 말이 좋다. 전 20대 때 '왜 마초스러워야 하지? 나이 먹으면 알아서 되는 거' 이렇게 생각했다. 마침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 내년에 마흔인데 마흔 되기 전에 할 거 다 해야지 싶다. 물론 마흔 넘어도 그렇게 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소년일 수 있는 마인드일 때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의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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