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한경DB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한경DB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지만,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4일 하이브 관계자는 민 대표로부터 감사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답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법률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더불어 민 대표에게 의혹과 관련한 30여 개의 질의가 담긴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민 대표는 답변 기한이 임박한 24일 오후 6시 전에 하이브에 답변서를 전달했다.

지금까지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보복성 해임을 하려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룹 뉴진스의 콘셉트를 그룹 아일릿이 카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다.

아일릿이 지난달 데뷔했지만, 하이브가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 시기를 올해 초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민 대표의 주장에는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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