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한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FT는 지난 5일(현지시각)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사에서 FT는 민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비속어를 섞어 쏟아낸 발언과 그 의미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많은 한국 여성이 하이브와 민 대표간 갈등을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의 구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윤모씨 인터뷰를 그 근거로 들었다. 윤모씨는 "민 대표가 겪는 일은 남성 지배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도 매일 겪는 일"이라며 "민 대표가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우리가 꿈꾸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FT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의 감사부터 민 대표의 반격,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와 창작 독립성·자율성 논란까지 상세히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하이브를 비롯한 톱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도 짚었다.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 등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쏟아진 여과 없는 발언들을 그대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 매체는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옷과 기자 회견 내용을 통해 민 대표가 뉴진스와 연대를 끊을 수 없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FT는 민 대표의 이력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말단 직원에서 이사까지 올랐고 하이브에서는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거쳐 산하 레이블 대표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뉴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하는 등 성공했으나 그 이면에서 하이브와 관계는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FT는 지난 5일(현지시각)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사에서 FT는 민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비속어를 섞어 쏟아낸 발언과 그 의미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많은 한국 여성이 하이브와 민 대표간 갈등을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의 구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윤모씨 인터뷰를 그 근거로 들었다. 윤모씨는 "민 대표가 겪는 일은 남성 지배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도 매일 겪는 일"이라며 "민 대표가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우리가 꿈꾸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FT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의 감사부터 민 대표의 반격,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와 창작 독립성·자율성 논란까지 상세히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하이브를 비롯한 톱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도 짚었다.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 등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쏟아진 여과 없는 발언들을 그대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 매체는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옷과 기자 회견 내용을 통해 민 대표가 뉴진스와 연대를 끊을 수 없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FT는 민 대표의 이력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말단 직원에서 이사까지 올랐고 하이브에서는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거쳐 산하 레이블 대표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뉴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하는 등 성공했으나 그 이면에서 하이브와 관계는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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