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디자이너 보스 지춘희가 27살에 첫 매장을 개점했던 남다른 이력과 리더의 덕목을 전하며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56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6.5%(전국)까지 오르며 105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박명수는 후배 신윤승의 새집을 찾았다. 하지만 신윤승과 조수연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첫 고정 출연 소식에 박명수가 버럭하며 홍진경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을 날리고 날 써라"라는 반 협박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명수의 호출을 받은 홍윤화가 자취생 생필품과 먹거리를 수레 가득 챙겨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윤화는 "돈을 많이 벌면 후배들에게 나누면서 살아야지 생각했다"라면서 과거 김숙이 냉동 삼겹살을 사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명수가 챙겨온 명품 옷과 홍윤화의 생필품이 걸린 '박명수를 웃겨라' 개그 바자회가 열렸다. 후배 개그맨까지 합세한 '웃음 포청천' 박명수 웃기기가 펼쳐진 가운데 영예의 1등은 얼굴 모사를 선보인 조수연이 차지하며 개그 바자회가 종료됐다.
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디자이너 지춘희는 리더의 덕목을 '배려'로 꼽았다. 지춘희는 "서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에스팀 김소연 대표는 "어린 직원이라도 그가 가진 능력을 인정하고 일을 믿고 맡기신다"라며 지춘희의 리더 면모를 전했다

패션쇼 중간 점검을 마친 지춘희는 맛집으로 이동해, 이다해와 반갑게 조우했다. 여행, 음식 등 같은 취미를 통해 돈독한 인연을 다져온 두 사람. 자타공인 숨은 맛집 전문가인 지춘희는 "사람들과의 추억은 먹는 것뿐"이라며 웃었고 전복구이, 소꼬리찜 등 한식과 양식, 제빵까지 수준급 실력이 드러났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이너이면서도 리허설을 앞둔 모델들을 위해 치즈케이크를 9판이나 직접 굽고, 지인들에게 차원이 다른 집밥을 차려주는 큰손의 면모까지 겸비한 것.

이다해는 "사실 그때는 결혼을 해야하는 게 맞나 싶었다. 선생님 덕분에 결심하게 됐다. 태어나서 결혼은 한 번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해보니까 안 하는 거보다 나은 것 같다"라며 세븐과의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청담동 며느리 룩의 창시자이기도 한 지춘희는 "가수 나미와는 은퇴까지 쭉 함께 일했고, 이미자 선생님은 지금 연세에도 허리 25인치를 유지할 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라고 전했다

27살 어린 나이에 본인의 매장을 개점했다는 지춘희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단추 하나하나 직접 맞춰보며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슬럼프에 관해 묻는 김소연에게 "지금이 슬럼프 같다. 예전에는 '하면 되지'라는 자신감으로 살았는데 요즘은 주춤하게 된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2024 F/W 쇼 당일, 한파로 인해 런웨이에 깔아둔 비닐이 평평하게 펴지지 않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총 연출을 담당한 김소연 대표를 당황하게 했다. 때늦은 한파가 몰아닥친 4월 운현궁에서의 지춘희 쇼 결과는 어땠을지 기대가 모인다.

거대한 짐을 끌고 배를 탄 이연희 셰프는 형 이연복에게 "럭셔리 낭만 자연인이 뭔지 보여주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자월도에 도착한 이연희는 "사람이 없으니까 스트레스가 없다"라며 '자연인 이연희 월드' 입성을 환영했다. 파라솔부터 해먹, 드립커피 풀세트까지 자연인과는 거리가 먼 물품들을 이고 지고 온 이연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는 이연복. 앞선 자연인 체험에서 이연희의 환상을 박살냈던 이승윤이 이연복의 깜짝 손님으로 다시 등장했다. 자연인에 걸맞지 않는 토마호크, 꽃게 등 식재료를 압수하는 반면 이연희에게는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라는 미션이 떨어져 이연희의 럭셔리 자연인 체험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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