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35회 2부 시청률은 9.5%(닐슨코리아)로 지난주 대비 0.2% 상승했다. 최고 시청률 10.8%는 직원들과 함께 어머니 집을 찾은 양치승이 직원들을 위해 고기를 챙겨주는 장면이 차지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직원들과 함께 체육관을 장식한 후 운동을 끝낸 양치승은 배고프다는 직원들을 데리고 집밥을 먹이고 싶다며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는 늘 혼자 식사하던 어머니가 오랜만에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기뻐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양치승은 아끼고 적절하게 소비한다는 소신을 갖고 알뜰하게 모은 돈으로 어머니에게 집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과 함께 양치승은 직접 나서 부대찌개를 끓이고 고기를 굽는 등 통 크고 자상한 모습으로 ‘양크루지’가 아닌 ‘양산타’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직원들은 “속으로 울컥했다” “고향 생각이 나서 좋았다”라고 했다.

또한 집 방문에 앞서 센스 있는 선물을 준비하고 어머니에게 필라테스를 가르치며 싹싹하게 구는 김동은 원장의 새로운 모습에 전현무는 “분위기 메이커예요”라 했고, 심영순도 “예쁜 짓만 하네”라 칭찬했다.

최현석 편에서는 레스토랑을 떠나게 된 최현석 셰프가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동안 직원들의 메뉴를 평가하기만 하던 최현석이 이번 크리스마스 메뉴 테이스팅에서는 직접 준비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그는 테이스팅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다가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피드백하는 등 평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얼마 뒤 회식 자리를 마련한 최현석은 직원들에게 레스토랑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고, 충격적인 소식에 MC들도 놀랐다.

최현석의 오른팔로 3년 동안 그의 곁을 지켜온 헤드 셰프는 “어깨 축 처진 아빠를 보는 것 같았다”며 눈물을 쏟았고, 최현석은 그에게 “너는 좋은 리더감이야”라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자 최현석은 직원들에게 회식비용을 더치페이하자고 하는가 하면 복분자와 깨진 접시 등을 상기시키는 ‘뒤끝 작렬’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직원들은 인터뷰를 통해 최현석에게 감사한 마음과 존경심을 전했고, 최현석은 자신을 ‘완벽한 지휘자’라 표현한 직원의 말에 “나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뭉클해했다.

김소연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폭넓게 알아야 한다며 직원들을 데리고 쇼핑에 나섰고,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소품과 액세서리들이 모여 있는 건물을 찾았다. 이후 옷 가게에 간 그는 직원들에게 평소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옷을 입혀 보더니 ”너희 선물이야”라며 옷을 사줬다.

김소연은 패션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고객들 앞에 설 기회가 잦은 직원들이 중요한 인물로 인식되게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고 그의 진심에 김숙은 “오늘 좀 멋있다”며 감동했다. 쇼핑 후 장난기가 발동한 김소연은 직원들을 데리고 분식집을 찾았고, 모처럼 근사한 옷을 갖춰 입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 도착한 직원들의 당황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