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특히 혼수상태였던 김태우가 깨어난 걸 시작으로, 직접 유동근 지키기에 나선 채시라, ‘감사실 스파이’를 자백한 차인하, 구속됐던 안내상의 출소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를 자아냈다. 김상중과 유동근이 대면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극 전개의 기대감을 불렀다.
지난 8일 방송된 ‘더 뱅커’ 25, 26회에서는 감사 노대호(김상중)가 드디어 ‘D1계획’의 실체를 확인하고,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이하 강행장)를 찾아가는 과정이 펼쳐졌다.
먼저 해산그룹의 실사를 마친 후 해산을 살릴 수 있다고 보고한 대호는 ‘채권단 대표직’을 고사하며, 부행장 이해곤(김태우)과 함께 전문경영인을 소개했다. 갑작스런 해곤의 등장에 강행장은 경악했지만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공개적으로 전문경영인을 등장시킨 탓에 강행장 역시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그동안 해곤이 깨어났다는 보고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곤을 찾아간 강행장은 “빨리 범인이 잡혀서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구만”이라고 위로했고, 해곤은 “진상이 밝혀지면 곤란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도발했다.
사실 해곤은 얼마 전 의식을 찾았지만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해곤은 피습 사건이 있던 날의 전말을 대호에게 모두 전했다. 당시 해곤은 배동석(박정학)을 만나 진실을 들으려 했지만 배동석과 서민에이전시 사장 박정배(류성현)의 싸움 현장을 목격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정배의 칼에 찔렸던 것.
부행장 한수지(채시라)는 해곤이 깨어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자책하며, 강행장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중 거리에서 전 부행장 육관식(안내상, 이하 육부행장)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수지는 김실장(김영필)을 통해 대한은행이 고소를 취하해 육부행장이 출소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요즘 행장님이 너무 걱정돼요”라면서 “저와 실장님이 함께 행장님을 보필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김실장과 공조 관계를 형성해 눈길을 모았다.
그 사이 대호와 해곤도 머리를 맞댔다. 프리랜서 기자 장영우(신동력, 이하 장기자)와 만난 두 사람은 ‘더 베스트’와 ‘4인회’의 존재, ‘D1계획’과 관계를 확인하고, 그 연결고리가 배동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배동석과 먼저 손잡는 사람이 정보력과 수 싸움에서 유리해지는 상황에서 수지는 김실장을 통해 그와 먼저 마주했다. 수지는 “제가 행장님을 설득할 수 있다”면서 “무슨 패를 갖고 있는 줄 모르겠지만, 그 패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길은 저와 손잡고 강행장님께 가는 겁니다”라고 회유했다.
같은 시각 김실장의 관리 하에 있던 문홍주(차인하)은 대호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며, 자신이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강행장이 임원이 되면서 만든 대한은행 장학회의 도움으로 자신은 물론 집안도 살아났고, 그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에 대한은행에 입사했다는 것.
이어 ‘서민에이전시’에 대한 제보 역시 김실장의 지시가 있었고, 부산 데이터센터에서도 자료 삭제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홍주는 “감사님이 생각하시는 배후.. 모든 정황은 행장님입니다만 절대 아닐 거라고,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절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역겹습니다”라고 말해 괴롭고 혼란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홍주의 고백을 들은 대호는 알아채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전했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면 안되겠나?”라면서 “자네 손으로 직접 진실을 밝혀야지. 그래야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라고 설득했다.
홍주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행장 측도 접촉을 시도했다. 고민에 빠진 홍주는 다음날 서보걸(안우연), 장미호(신도현)와 함께 감사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사실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라며 두개의 USB를 내밀었다.
USB에는 삭제한 줄로만 알았던 부산 데이터센터 자료와 대호가 부탁했던 해산건설 내부 자료가 담겨 있었다. 이를 통해 ‘D1계획’의 실체와 전모를 파악한 대호는 이 모든 게 강행장의 원대한 꿈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호는 “지금의 대한은행은 합병된 은행의 본점이 그대로 있어. 아직까지는 물리적으로 통합이 안되어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지. 그래서 바로 이곳에 초대형, 초고층 빌딩을 지어 모두가 하나로 통합이 되는 것. 그것이 강행장이 꿈꾸는 원대한 꿈이야. 대한은행 넘버원! 이게 바로 진짜 ‘D1계획’이야”라며 돈과 권력이 결합해 더 큰 권력을 만든 ‘대한은행-4인회-더 베스트’의 민낯을 파악했다.
대호가 자신의 턱밑까지 쫓아온 줄 꿈에도 모르는 강행장 앞에 검사부 직원들을 대동한 대호가 등장하며 두 사람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면전으로 전환될 것을 예고했다. 대호와 강행장, 그리고 대한은행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이후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 뱅커’는 수도권 기준으로 25회가 3.8%, 26회가 4.7%를 기록,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더 뱅커’는 오늘(9일) 오후 10시 27, 28회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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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더 뱅커’ 방송 화면
MBC ‘더 뱅커’에서 감사 김상중이 드디어 은행장 유동근의 원대한 꿈이자 야욕의 산실인 ‘D1계획’의 실체를 알아냈다. 김상중은 갖은 압박과 회유의 방해 속에서도 진짜 필요한 은행에 대한 신념 하나로 끝까지 밀어 부쳐 ‘D1계획’의 결정적인 키를 손에 넣었다. 이후 그는 지체없이 행장실을 찾아가 ‘감사 노대호’로서 유동근 앞에 서며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특히 혼수상태였던 김태우가 깨어난 걸 시작으로, 직접 유동근 지키기에 나선 채시라, ‘감사실 스파이’를 자백한 차인하, 구속됐던 안내상의 출소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를 자아냈다. 김상중과 유동근이 대면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극 전개의 기대감을 불렀다.
지난 8일 방송된 ‘더 뱅커’ 25, 26회에서는 감사 노대호(김상중)가 드디어 ‘D1계획’의 실체를 확인하고, 은행장 강삼도(유동근, 이하 강행장)를 찾아가는 과정이 펼쳐졌다.
먼저 해산그룹의 실사를 마친 후 해산을 살릴 수 있다고 보고한 대호는 ‘채권단 대표직’을 고사하며, 부행장 이해곤(김태우)과 함께 전문경영인을 소개했다. 갑작스런 해곤의 등장에 강행장은 경악했지만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공개적으로 전문경영인을 등장시킨 탓에 강행장 역시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그동안 해곤이 깨어났다는 보고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곤을 찾아간 강행장은 “빨리 범인이 잡혀서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구만”이라고 위로했고, 해곤은 “진상이 밝혀지면 곤란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도발했다.
사실 해곤은 얼마 전 의식을 찾았지만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해곤은 피습 사건이 있던 날의 전말을 대호에게 모두 전했다. 당시 해곤은 배동석(박정학)을 만나 진실을 들으려 했지만 배동석과 서민에이전시 사장 박정배(류성현)의 싸움 현장을 목격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정배의 칼에 찔렸던 것.
부행장 한수지(채시라)는 해곤이 깨어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을 자책하며, 강행장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중 거리에서 전 부행장 육관식(안내상, 이하 육부행장)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수지는 김실장(김영필)을 통해 대한은행이 고소를 취하해 육부행장이 출소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요즘 행장님이 너무 걱정돼요”라면서 “저와 실장님이 함께 행장님을 보필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김실장과 공조 관계를 형성해 눈길을 모았다.
그 사이 대호와 해곤도 머리를 맞댔다. 프리랜서 기자 장영우(신동력, 이하 장기자)와 만난 두 사람은 ‘더 베스트’와 ‘4인회’의 존재, ‘D1계획’과 관계를 확인하고, 그 연결고리가 배동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배동석과 먼저 손잡는 사람이 정보력과 수 싸움에서 유리해지는 상황에서 수지는 김실장을 통해 그와 먼저 마주했다. 수지는 “제가 행장님을 설득할 수 있다”면서 “무슨 패를 갖고 있는 줄 모르겠지만, 그 패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길은 저와 손잡고 강행장님께 가는 겁니다”라고 회유했다.
같은 시각 김실장의 관리 하에 있던 문홍주(차인하)은 대호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며, 자신이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강행장이 임원이 되면서 만든 대한은행 장학회의 도움으로 자신은 물론 집안도 살아났고, 그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에 대한은행에 입사했다는 것.
이어 ‘서민에이전시’에 대한 제보 역시 김실장의 지시가 있었고, 부산 데이터센터에서도 자료 삭제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홍주는 “감사님이 생각하시는 배후.. 모든 정황은 행장님입니다만 절대 아닐 거라고,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절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역겹습니다”라고 말해 괴롭고 혼란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홍주의 고백을 들은 대호는 알아채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전했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면 안되겠나?”라면서 “자네 손으로 직접 진실을 밝혀야지. 그래야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라고 설득했다.
홍주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행장 측도 접촉을 시도했다. 고민에 빠진 홍주는 다음날 서보걸(안우연), 장미호(신도현)와 함께 감사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사실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라며 두개의 USB를 내밀었다.
USB에는 삭제한 줄로만 알았던 부산 데이터센터 자료와 대호가 부탁했던 해산건설 내부 자료가 담겨 있었다. 이를 통해 ‘D1계획’의 실체와 전모를 파악한 대호는 이 모든 게 강행장의 원대한 꿈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호는 “지금의 대한은행은 합병된 은행의 본점이 그대로 있어. 아직까지는 물리적으로 통합이 안되어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지. 그래서 바로 이곳에 초대형, 초고층 빌딩을 지어 모두가 하나로 통합이 되는 것. 그것이 강행장이 꿈꾸는 원대한 꿈이야. 대한은행 넘버원! 이게 바로 진짜 ‘D1계획’이야”라며 돈과 권력이 결합해 더 큰 권력을 만든 ‘대한은행-4인회-더 베스트’의 민낯을 파악했다.
대호가 자신의 턱밑까지 쫓아온 줄 꿈에도 모르는 강행장 앞에 검사부 직원들을 대동한 대호가 등장하며 두 사람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면전으로 전환될 것을 예고했다. 대호와 강행장, 그리고 대한은행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이후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 뱅커’는 수도권 기준으로 25회가 3.8%, 26회가 4.7%를 기록, 동 시간대 드라마 중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더 뱅커’는 오늘(9일) 오후 10시 27, 28회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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