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임재범은 "대면으로 사람을 만난 게 거의 10년만인 것 같다. 말을 안 하고 살다 보니까 이 상황이 드라마 같다. 어순도 안 맞고 이상한 단어를 쓰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2016년도 2월에 마지막 공연을 했다. 이후 사랑하는 아내와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나 마음이 무거웠다. 슬픈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다. 음악을 아예 안 듣고 살다 보니 음악과 자연스레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러다 기다리는 팬들을 보면서 컴백할 의지가 생겼다. 주변 지인들도 다시 한번 일어나서 노래를 들려주는 게 어떠냐며 응원해줬다. 다시 이렇게 나올 수 있는 힘을 준 팬분들과 회사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컴백하게 된 원동력에 대해 고백했다.
'세븐 콤마('SEVEN,)'는 7집 앨범이면서 7년의 공백을 표현하는 중의적 의미와 이제 쉼을 멈추고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임재범의 의지를 담았다. '세븐 콤마'로 7년 만에 세상에 인사하는 임재범은 프롤로그 곡 '위로'를 첫 곡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앨범 작업은 아직 다 마치지 못한 상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프롤로그 곡 '위로'는 소울과 록을 결합한 발라드. 수많은 이유로 불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가만히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재범 특유의 처절한 감성이 돋보인다.
한편, 임재범의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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