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 주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가 오는 6월 개봉을 앞뒀다. 2021년 10월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이후 대중 앞에 서는 김선호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연극 '터칭 더 보이드'를 통해 무대 위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면 약 20개월 만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역)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역)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는다. 김선호가 맡은 귀공자는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르코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인물.
김선호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서 전작과는 완벽히 다른 캐릭터로 분한다. '갯마을 차차차'의 홍두식은 동네의 대소사에 관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인물이었던 반면, '귀공자'의 귀공자는 베일에 싸여진 의문투성이의 사나이. '귀공자' 측은 귀공자 캐릭터에 대해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짧은 설명으로 갈음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귀공자'의 박훈정 감독은 영화의 전반과 후반 주인공이 전환되는 작법을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만큼 마르코와 귀공자 캐릭터가 극 속에서 어떤 변주를 통해 관계의 역전을 선보일 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영화 속 김선호의 연기력이 '귀공자'의 완성도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캐릭터 도전에 나서는 김선호가 관객들에 어떤 인상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 그 동안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김선호가 '귀공자'의 어둡고 미스터리한 귀공자 캐릭터를 통해서 또 한번 대중을 설득해 낼 지 관건이다. 특히, 김선호에게는 이번 작품의 무게가 남다르다. 2021년 불거졌던 사생활 관련 이슈 이후 처음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되는 기회이기 때문. 업계는 이번 '귀공자'가 김선호의 배우 커리어에 있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호가 '귀공자'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다면 이 작품을 발판삼아 향후 롱런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한 관계자는 "김선호의 경우 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연극무대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온 배우이기 때문에 '귀공자'를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한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배우로서 무리 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케이스로 선배 배우 이병헌을 일례로 들 수 있다. 이병헌 역시 2014년 사생활 이슈가 터지며 뭇매를 맞았으나,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손색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병헌은 '연기력으로 이슈를 잠재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병헌은 이후 영화 '밀정', '싱글라이더',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 '비상선언' 등 쉼없는 연기 행보를 보이며 대중에 사랑받고 있다.
김선호는 이병헌과 같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김선호의 '귀공자'가 이병헌의 '내부자들'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역)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 역)를 비롯,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담는다. 김선호가 맡은 귀공자는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르코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인물.
김선호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서 전작과는 완벽히 다른 캐릭터로 분한다. '갯마을 차차차'의 홍두식은 동네의 대소사에 관여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인물이었던 반면, '귀공자'의 귀공자는 베일에 싸여진 의문투성이의 사나이. '귀공자' 측은 귀공자 캐릭터에 대해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짧은 설명으로 갈음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귀공자'의 박훈정 감독은 영화의 전반과 후반 주인공이 전환되는 작법을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만큼 마르코와 귀공자 캐릭터가 극 속에서 어떤 변주를 통해 관계의 역전을 선보일 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영화 속 김선호의 연기력이 '귀공자'의 완성도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캐릭터 도전에 나서는 김선호가 관객들에 어떤 인상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 그 동안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김선호가 '귀공자'의 어둡고 미스터리한 귀공자 캐릭터를 통해서 또 한번 대중을 설득해 낼 지 관건이다. 특히, 김선호에게는 이번 작품의 무게가 남다르다. 2021년 불거졌던 사생활 관련 이슈 이후 처음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되는 기회이기 때문. 업계는 이번 '귀공자'가 김선호의 배우 커리어에 있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호가 '귀공자'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다면 이 작품을 발판삼아 향후 롱런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한 관계자는 "김선호의 경우 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연극무대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온 배우이기 때문에 '귀공자'를 통해 연기변신에 성공한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배우로서 무리 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케이스로 선배 배우 이병헌을 일례로 들 수 있다. 이병헌 역시 2014년 사생활 이슈가 터지며 뭇매를 맞았으나,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손색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병헌은 '연기력으로 이슈를 잠재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병헌은 이후 영화 '밀정', '싱글라이더', '남한산성', '그것만이 내 세상',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 '비상선언' 등 쉼없는 연기 행보를 보이며 대중에 사랑받고 있다.
김선호는 이병헌과 같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김선호의 '귀공자'가 이병헌의 '내부자들'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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