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노트북’ 포스터 / 사진=퍼스트 런 제공
‘노트북’ 포스터 / 사진=퍼스트 런 제공
영화 ‘노트북'(감독 닉 카사베츠)이 개봉 4주차 누적 관객수 144,283명(9일 오전 9시 36분 기준)을 돌파하며 올해 재개봉 흥행 영화 1위에 등극했다.

지난 달 19일에 개봉한 ‘노트북’이 개봉 4주차에 누적 관객수 14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재개봉 흥행 영화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재개봉한 영화 중에서 최다 관객으로 기록됐던 ‘500일의 썸머’의 141,634명(16년 6월 29일~9월 21일)을 제쳤다. ‘500일의 썸머’는 개봉 5주차인 32일째에 14만 명을 돌파한 반면, ‘노트북’은 개봉 4주차인 21일째에 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 재개봉해 누적 관객수 323,660명(15년 11월 5일~16년 10월 29일)을 동원하며 재개봉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던 ‘이터널 선샤인’을 필두로 올해도 ‘비포 선라이즈’, ‘500일의 썸머’, ‘인생은 아름다워’, ‘죽은 시인의 사회’, ‘매트릭스’, ‘세븐’, ‘미드나잇 인 파리’ 등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의 재개봉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금까지 재개봉했던 작품들의 톱3를 ‘이터널 선샤인’, ‘노트북’, ‘500일의 썸머’가 차지하며 드라마, 스릴러, 액션 등의 장르보다 멜로, 로맨스 장르의 영화가 재개봉으로 성공한다는 법칙을 만들어냈다. 멜로,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들은 있지만 흥행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멜로 영화의 제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재개봉 멜로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털 사이트의 평점 등 명작으로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작품들은 여러 번 봐도 좋다는 인식도 멜로 재개봉 영화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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