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했으나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자신감 찾아
상반기 최고 흥행작 JTBC '닥터 차정숙'
'이 연애는 불가항력'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 투 삼달리' '발레리나'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하반기 공개 예정
상반기 최고 흥행작 JTBC '닥터 차정숙'
'이 연애는 불가항력'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 투 삼달리' '발레리나'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하반기 공개 예정
SLL이 자신감을 되찾고 '대중성'을 택했다. SLL은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굳건한 태도를 보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나아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4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상반기 SLL(대표 정경문)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사회자 이승국과 SLL 박준서 제작총괄, 박성은 제작1본부장, 김건홍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SLL은 JTBC '부부의 세계'·'SKY 캐슬'·'이태원 클라쓰'·'재벌집 막내아들'과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지옥'·'수리남',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다. 박준서 제작총괄자는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준비했다. 상반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기존에 드라마를 준비했던 프로세스를 바꿔 새로운 방식을 추진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고 지속적으로 흥행가능한 프로세스가 나올 수 있어 빠르게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OTT가 빠르게 변하지 않나. 계획을 말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SLL을 글로벌 스튜디오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SLL이 간간히 좋은 드라마를 내왔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기점으로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전 JTBC는 작품성이 짙은 드라마를 주로 방영해왔다. 따라서 부진한 성적을 피할 순 없었을 터. 이에 박준서 제작총괄은 "재벌집 이전 드라마 의사 결정을 했을 때에는 작품성이 강해야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대중 엔터테인먼트를 축소시키는 일이더라. 작품성 있는 작품을 선별하려고 노력했지만 대중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해졌고 특히 토일드라마에서는 대중성을 강하게 보일 수 있는 드라마로 선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닥터 차정숙'의 경우에도 사실 내부적으로 '주말연속극 같다'는 평이 많았다. '주말연속극이 퀄리티가 떨어지나?'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족 이야기를 우리만의 색으로 대중적이고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답했다.
전과 달라진 요인으로 박준서 제작총괄은 "내부적으로 대중적인 드라마를 하자"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JTBC 드라마가 작품성은 좋지만 다크하고 우울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SLL에서 제작하는 JTBC 드라마는 밝은 드라마가 좋지 않을까 해서 대중적인 부분에 무게를 더 주는 형태로 작품을 기획했다. 토일 드라마는 여러명이 같이 봤을 때 즐거운 컨셉이라는 드라마로 생각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는 세태이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의 성공을 전보다 예상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SLL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어렵다. 과거에는 플랫폼이 제한적이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컨텐츠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최고의 작가, 최고의 감독, 최고의 배우를 모아놔도 100% 성공하리라고 보장할 순 없다. 반대로 신인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상반기 SLL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을 묻자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상반기 가장 큰 흥행 성과는 '닥터 차정숙'이다. 예상과 다르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작품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 최대 기대 작품은 꼽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건홍 제작2본부장은 "가장 성공적인 작품은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다. '나쁜 엄마'는 대본과 연출력, 상업적인 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LL은 하반기에도 쟁쟁한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TV 플랫폼에서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힙하게','힘쎈여자 강남순','웰컴 투 삼달리' 등의 작품이 예정되어 있고 OTT 플랫폼에서는 '발레리나', 'D.P 시즌2','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공개한다.
이에 박준서 제작총괄은 "저희가 만드는 JTBC 드라마는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보고나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드라마를 중점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가 K-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는 한편 한국 작품에 대해 시청자들이 지겨움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한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나 그런 문제에 국면할 것이다. 이전 과거에도 유사한 일은 많았다. 한국 콘텐츠도 반드시 그 시점이 올 것. '그 시점'이 오지 않게끔 노력하기 보다는 분명히 올 시점을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바탕으로 해결해나가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4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상반기 SLL(대표 정경문)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사회자 이승국과 SLL 박준서 제작총괄, 박성은 제작1본부장, 김건홍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SLL은 JTBC '부부의 세계'·'SKY 캐슬'·'이태원 클라쓰'·'재벌집 막내아들'과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지옥'·'수리남',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다. 박준서 제작총괄자는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자 준비했다. 상반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기존에 드라마를 준비했던 프로세스를 바꿔 새로운 방식을 추진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고 지속적으로 흥행가능한 프로세스가 나올 수 있어 빠르게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OTT가 빠르게 변하지 않나. 계획을 말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SLL을 글로벌 스튜디오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SLL이 간간히 좋은 드라마를 내왔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기점으로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전 JTBC는 작품성이 짙은 드라마를 주로 방영해왔다. 따라서 부진한 성적을 피할 순 없었을 터. 이에 박준서 제작총괄은 "재벌집 이전 드라마 의사 결정을 했을 때에는 작품성이 강해야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대중 엔터테인먼트를 축소시키는 일이더라. 작품성 있는 작품을 선별하려고 노력했지만 대중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중요해졌고 특히 토일드라마에서는 대중성을 강하게 보일 수 있는 드라마로 선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닥터 차정숙'의 경우에도 사실 내부적으로 '주말연속극 같다'는 평이 많았다. '주말연속극이 퀄리티가 떨어지나?'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족 이야기를 우리만의 색으로 대중적이고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답했다.
전과 달라진 요인으로 박준서 제작총괄은 "내부적으로 대중적인 드라마를 하자"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JTBC 드라마가 작품성은 좋지만 다크하고 우울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SLL에서 제작하는 JTBC 드라마는 밝은 드라마가 좋지 않을까 해서 대중적인 부분에 무게를 더 주는 형태로 작품을 기획했다. 토일 드라마는 여러명이 같이 봤을 때 즐거운 컨셉이라는 드라마로 생각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는 세태이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의 성공을 전보다 예상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SLL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어렵다. 과거에는 플랫폼이 제한적이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컨텐츠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최고의 작가, 최고의 감독, 최고의 배우를 모아놔도 100% 성공하리라고 보장할 순 없다. 반대로 신인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상반기 SLL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을 묻자 박성은 제작1본부장은 "상반기 가장 큰 흥행 성과는 '닥터 차정숙'이다. 예상과 다르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작품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 최대 기대 작품은 꼽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건홍 제작2본부장은 "가장 성공적인 작품은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다. '나쁜 엄마'는 대본과 연출력, 상업적인 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LL은 하반기에도 쟁쟁한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TV 플랫폼에서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힙하게','힘쎈여자 강남순','웰컴 투 삼달리' 등의 작품이 예정되어 있고 OTT 플랫폼에서는 '발레리나', 'D.P 시즌2','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공개한다.
이에 박준서 제작총괄은 "저희가 만드는 JTBC 드라마는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보고나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드라마를 중점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가 K-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는 한편 한국 작품에 대해 시청자들이 지겨움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존재한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나 그런 문제에 국면할 것이다. 이전 과거에도 유사한 일은 많았다. 한국 콘텐츠도 반드시 그 시점이 올 것. '그 시점'이 오지 않게끔 노력하기 보다는 분명히 올 시점을 지금까지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바탕으로 해결해나가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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