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장률./사진제공=넷플릭스
'마이 네임' 장률./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장률이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감량 했다고 밝혔다.

5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담은 작품. '인간수업'으로 파격적인 설정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이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연출작이다.

한소희는 복수를 위해 언더커버가 된 지우 역을 맡았다. 열일곱 번째 생일날 아빠 동훈(윤경호 분)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스스로 범인을 찾기 위해 아빠의 오랜 친구 무진을 찾아간다.

한소희는 "복수라는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걸어가는 지우의 처절함이 대본에서 보였다. 대사나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한 적은 있지만,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건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한 장르라고 생각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캐릭터의 매력을 묻자 한소희는 "아름다운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겪게 되면서 복수의 대상을 찾아 떠날 수 밖에 없는 캐릭터가 안타깝기도 하면서도 목적 의식을 향해 달려가는 강단도 있다"고 말했다.

지우와 혜진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소희는 "지우는 1차원 적으로 복수에 대한 접근 하는 캐릭터라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성격이었다면, 혜진은 치밀하게 복수에 다가가는, 감정은 배제 됐지만 이성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 필도 역을 맡았다. 안보현은 "모든 일을 잘해야 하는 캐릭터라 액션에 중점을 둬서 연습했다. 모든 배우들이 액션 스쿨에서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형사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증량까지 했다"고 밝혔다.

장률이 연기하는 동천파 조직원 도강재는 조직에서 인정받아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은 야망이 있는 인물이다. 안보현과 반대로 캐릭터를 위해 10kg 감량했다는 장률은 "원래도 말라서 체중 감량이 쉽지는 않았다. 너무 힘들었다"며 "대본에서 읽어낸 도강재라는 인물이 촬영 전 당시 제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고 생각했다. 날카로운, 예리한 칼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서 무작정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10kg 감량 했다. 그 과정에서 안보현 선배님이 식단, 다이어트 조언도 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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