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단에 등장한 추성훈은 "강연이 처음이다. 한국말 발음이 부족하고 어려운 단어는 아직 잘 모른다. 사람들 앞에서 내 얘기를 왜 해야 하나 싶었다"며 "내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합] 추성훈, 선생님에 '학폭' 당했다…온몸에 피멍 "재일교포 차별"("강연자들')](https://img.tenasia.co.kr/photo/202411/BF.3853113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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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유도대회 오사카 1위로 학비를 지원받아 명문학교에 스카우트됐다. 추성훈은 "아버지의 꿈이나 나의 꿈은 한국국가대표였다. 일본 실업팀 가면 300만 원 벌어서 집안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돈보다 꿈을 택해 24살에 한국 부산시청에 입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국제무대에서 1위를 하고도 유도협회의 편파 판정으로 국가대표 선발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추성훈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더라"고 토로했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 3년 7개월 만에 일본으로 귀화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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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화 이유는 단지 유도를 하고 싶어서였다는 추성훈. 그는 "한일전에서 승리해 '아까운 선수'라는 말 듣고 싶었다. 그런데 다음날 신문 1면에 '조국을 메쳤다'는 제목으로 기사가 났더라"고 회상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악플을 받은 추성훈은 "나는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 싶었다. 한국에서는 일본 사람, 일본 가면 한국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추성훈은 유도선수 은퇴 후 이종격투기에 도전, 선수복 양팔에 각각 한국, 일본 국기를 새겼다. 앞선 부산 트라우마로 첫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게 싫었다는 그는 "한국 팬들이 응원해 주더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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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딸 사랑이에게 어릴 적부터 한글과 애국가 등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추성훈은 "악플 수위가 세서 사랑이가 악플을 보게 될까봐 걱정했다. 특히 '네 딸 조심해라.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는 글을 보면 육아 예능 출연하면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추성훈은 혹시나 딸에게 위험한 상황이 닥칠까봐 등하굣길을 지키기도 했다고. 사랑이 동생 계획을 묻자 추성훈은 "완전 없다"고 답했다.
추성훈은 지난해 4월 부친상을 당했다. 추성훈의 부친은 골프를 치다 6홀을 남겨놓고 심장이 멈추며 별세했다. 추성훈은 아버지 장례식에서 유도복을 수의로 입혀드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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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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