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28.4%, 수도권 3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영민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작품이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스카이 캐슬’ 기록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실감이 났다”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분위기가 들뜰 수도 있는데 모두들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했다. 차분함을 끝까지 유지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한 살 연상의 일간지 기자와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김영민. 그는 “나 역시 똑같은 남편”이라며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를 본 아내의 반응에 대해 묻자 김영민은 “나보고 ‘모지리’라며 등짝을 때리더라”며 웃었다.
올해 50살이 된 김영민은 동안 외모가 콤플렉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항상 또래 친구들보다 어려보이는 외모가 싫었는데 주변에서는 언제가 동안 얼굴로 덕 볼 날이 있을 거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부부의 세계’와 ‘사랑의 불시착’ 모두 어려 보여서 캐스팅 된 것 같다. 이제는 어려보이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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