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최근 두 딸의 존재를 고백한 가수 KCM이 출연했다.
이날 KCM은 "13세, 3세 딸이 있다"고 뒤늦게 밝히며 "첫 아이가 공백기에 생겼다. 3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좋은 기회로 방송에 복귀했는데, 근황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비밀처럼 됐다"고 설명했다.



KCM은 4년 전 결혼한 아내에 대해 "이중국적자였는데 한국으로 귀화했다"면서 "친구의 친척 동생인데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모님이 일본에서 내가 활동하는 TV를 보고 '저런 남자랑 결혼해'라고 했다더라. 정말 운명이란 게 있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주살이 중인 KCM은 운전 중 아내와 통화했다. 아내가 "집에 인터넷이 안 된다"고 하자 그는 "112에 신고해야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아내는 "안 그래도 신고했다"면서 장난을 재미있게 받아줬다. 서로 개그 취향이 맞다고 자랑한 KCM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같은 성격"이라며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딸의 존재를 밝힌 기사에 대해 KCM은 "딸 걱정을 많이했다. 상처 입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아빠 괜찮냐'고 묻더라. 입술을 떨면서 긴장하면서 얘기하는데 뭉클했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고맙고 정말 딸이 다 컸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부업으로 어부 활동 중인 KCM은 "낚시를 위해 토시어부호를 샀는데 자연재해로 배가 침선 됐다. 현재 물차를 애용하며, 제주에 집이 6채가 있다. 온 가족과 함께 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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