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해 3월 고 김새론은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고, 이에 열애설이 일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현재 김수현 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당시에는 김새론과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이번 입장에서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 결국 거짓말을 시인하게 된 것이다.
다만,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 이후 교제했다"면서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고 김새론 측은 고인이 15세 당시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 진실공방이 남아 있는 셈이다.
김수현 측은 극심한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며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김수현 측은 군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으며,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7억원의 채무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낸 배경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후 김새론 어머니 A씨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A씨는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렉카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연인 생전 고인이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연일 공개했다. 지난 12일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뽀뽀하는 사진과 군 복무 시절 보낸 편지와 셀카 등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