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명진의 친누나 전미선 씨는 무대에 서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명진이는 엄마를 찾던 사연으로 이 무대에 섰다. 명진이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안 될 무렵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당시 너무) 젊었던 어머니에게 새 삶을 살라고 강하게 권하셨고 어머니는 집을 떠났다. 그 후 저희 삼 남매는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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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은 그 아이가 자신처럼 상처받고 자랄까 봐 어머니라는 말을 못 하고 그냥 식당을 나왔다고. 또 전미선 씨는 "명진이를 비롯한 삼 남매는 어머니를 행복을 빌며 어머니를 잊으려 했지만 살다 보면 어머니가 때때로 그립다. 명진이는 어머니 살아생전에 딱 한 번만이라도 어머니를 만나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전미선 씨와 명진은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어머니도 많이 힘드셨을 거다. 새로운 가정을 꾸린 어머니에게도 말 한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귀하게 저희를 키워주신 할머니 덕분에 잘 자라서 열심히 살고 있다. 하늘에게 응원하고 있는 할머니와 방송을 보고 계실지 모르는 어머니를 위해 무대를 하겠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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