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만 매체 VOCO에 따르면 왕소비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대만에 와서 서희원의 어머니 황춘매(황춘메이)를 만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앞서 황춘매는 왕소비와 그 일가를 향해 "나는 정의가 회복될 수 없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전쟁할 것이다. 응원해 달라"고 선전포고한 바. 이에 매체는 "왕소비가 다시 대만에 온다면 다시 '피의 폭풍'이 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서희원이 남긴 상속은 6억 대만 달러(한화 약 265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대만 민법에 따르면 서희원이 사망했기 때문에 왕소비와 낳은 두 자녀는 유산의 ⅔를 상속받을 수 있지만 왕소비가 자녀의 법적 대리인이기 때문에 서희원이 남긴 막대한 상속 재산은 왕소비가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왕소비는 지난 11일 재혼한 부인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고, 서희원과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는 대만에 남겨졌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장례식에서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왕소비는 또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자신의 현재 아내에게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음식과 선물을 사주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중은 "왕소비의 애정극은 끝났다"며 비난했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귀국한 지난 3일 취재진 보란 듯 우산 없이 비 내리는 밤길을 걷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또, 일본에서 진행된 장례 비용과 대만으로 이동을 위해 사용된 전세기를 왕소비의 어머니가 부담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이에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은 웨이보와 틱톡 등 중국 SNS의 계정 삭제 조치를 당하며 무기한 퇴출됐다.

구준엽은 또, 왕소비와 그 가족의 행태를 저격하며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서희원은 일본에서 화장 장례를 치렀으며 고인의 유산은 약 6억 위안(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8일 구준엽과 결혼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