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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신성을 만난 박원숙은 "너무 착해 보인다. 이제야 남자 보는 눈이 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가 되기 전에 뭘 했냐는 질문에 신성은 "제가 가수되기 전에 20대엔 직장 생활을 했다"며 공장도 다녀보고 사무직도 해봤는데 여러 가지 다 해봤는데 답이 없더라. 그래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저희 집은 5남매다. 누나가 넷이고 아들이 하나다 보니까 부모님께서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기대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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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래서 '전국노래자랑'에서 검증을 받은 거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부모님이 시작해 보라고 해서 시작한 거다. 기념 앨범 하나 내고 시작했는데 무명생활이 너무 긴 거다. 8년 정도 무명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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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는데 안 좋은 일이 많았다. 부모님 둘 다 크게 아프셨다.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병원에서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를 즐겨보셨다. 엄마가 너도 저기 나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셨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가 신청을 했는데 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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