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개똥벌레’ 팀 이름과 더불어 100살 조합을 맞추기 위해 황가람이 39살이라는 나이가 공개되자 모두가 “너무 동안이다”라며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이와 동시에 황가람과 함께할 팀원이 누군지 추리에 모두가 바빠졌고, 원곡자 정중식을 비롯해 3명을 지목했다.
‘나는 반딧불’ 노래가 시작되자 황가람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김동하, 박준서, 정중식이 등장해 합창으로 선보여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고, 방청객과 참가자 모두가 떼창으로 화답했다.
무대를 마친 황가람은 1음악을 위해 고향인 경상남도 마산에서 아무런 연고 없이 무작정 상경해 노숙 생활을 고백하는 등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14년의 무명 생활을 떨치고 히트곡 가수가 됐지만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로지 음악을 위해 고향인 경상남도 마산에서 아무런 연고 없이 무작정 상경했다는 그는 “무작정 홍대에 가면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겠지 하고 올라왔다”며 “그런데 막상 올라오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라고 꿈과 달리 냉혹했던 현실을 회상했다. 또한 황가람은 “추운 겨울부터 150일 이상 노숙 생활을 하며 살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최근 빛을 본 그는 “요즘은 많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잘 되겠지만 사실 지금 당장은 반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뜻밖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그래도 아르바이트 하는 날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그 맛이 또 있다”며 밝은 웃음으로 희망을 전했다. 황가람의 ‘나는 개똥벌레’ 팀은 94점을 차지하며 아쉽게 1위에는 실패했다.
‘총백쇼’는 나이의 합이 '100'인 참가자들이 모여 평생에 단 한 번뿐인 무대를 꾸미는 음악쇼 프로그램이다. ‘나는 반딧불’로 사랑받고 있는 황가람은 최근 KBS2 ‘불후의 명곡’, MBC ‘놀면 뭐하니?’를 비롯한 각종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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