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산이/사진=텐아시아 사진 DB
행인을 폭행해 논란을 빚은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불구속 송치됐다.

22일 텐아시아 확인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래퍼 산이를 지난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로 산이와 나란히 경찰에 입건된 부친 A씨는 피해자와 합의, 반의사불벌에 따라 수사 종결 처분됐다.

앞서 산이는 지난해 8월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됐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으로 그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산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산이는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덧붙인 바 있다.

산이는 2008년 데뷔해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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