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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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배우 한도우가 지난 2020년 12월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뒤늦게 사과했다.

한도우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내용에는 "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드릴 용기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날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한도우는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그리고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다시는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제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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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우는 2020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디어엠' '비의도적 연애담'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하는 등 자숙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보도 이후에도 아무런 입장이 없던 그는 9일 만에 사과했다.

앞서 한림예술고등학교 연예과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에 진학한 한도우는 2014년 '일리있는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여자를 울려' '무림학교' '우리 갑순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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