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들' 류현진이 LA다저스 계약 종료 3분 전까지 사인 안 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코리안 몬스터' 야구선수 류현진이 출연했다.
이날 류현진은 첫 강연 무대에 "인생에서 가장 떨린다. 결혼식 때보다 더 긴장된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식은땀을 흘렸다.
야구로 세계 무대에도 섰던 그는 "야구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안 떨린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말주변이 없어서 말실수할까 봐 기장 걱정이다. 긴장하면 헛구역질한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자신의 야구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괴물 신인'으로 불리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다시 이글스로 복귀했다.
초3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그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잘했다. 야구를 한다고 하니까 아버지는 적극 찬성, 어머니는 평범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반대했다. 지금은 어머니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청룡기 고교 야구대회 우승했지만, 결승전 당시 조기 강판당한 류현진은 "결승전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몸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직후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 한국야구 레전드로 떠오른 그는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좋은 선배들에게 좋은 배움을 받았다. 그때는 이가 갈릴 정도로 야구를 했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당시 무서운 것 없던 류현진은 "경기 나갈 때마다 이기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류현진은 캐나다전 1대0 완봉승에 대해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다. 그런데 이후 3일간 더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메달 걸고 애국가가 나오는데 뭉클하더라. 선배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나는 울지는 않았다. 올림픽 야구 첫 금메달이라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픽 뒷이야기를 요청하자 그는 "식사에 향신료가 있어서 잘 안 맞았다. 막내인 김광현과 햄버거 셔플 많이 했다"고 폭로하며 "나는 보통은 햄버거 한 개 먹는다. 생각보다 입이 짧다. 3개까지는 안 먹어봤지만, 2개에 사이드 정도는 먹는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국가대표 도전 의사를 묻자 류현진은 "한 번의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꼭 나가고 싶다"면서 2026년 국대 선발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LA다저스 6년간 390억원 계약을 하며 "박찬호 기록, 통상 124승을 깨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던 모습을 보고 "못 지킬 말을 했다"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LA 측과 계약 과정이 수월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30일 안에 계약을 해야하는데 3분 전에 사인을 했다. 내가 요구한 건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다. 실력으로 자신있었기에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고, 다음 세대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조건은 다 뺐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5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코리안 몬스터' 야구선수 류현진이 출연했다.
이날 류현진은 첫 강연 무대에 "인생에서 가장 떨린다. 결혼식 때보다 더 긴장된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식은땀을 흘렸다.
야구로 세계 무대에도 섰던 그는 "야구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안 떨린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말주변이 없어서 말실수할까 봐 기장 걱정이다. 긴장하면 헛구역질한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자신의 야구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괴물 신인'으로 불리던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다시 이글스로 복귀했다.
초3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그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잘했다. 야구를 한다고 하니까 아버지는 적극 찬성, 어머니는 평범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반대했다. 지금은 어머니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청룡기 고교 야구대회 우승했지만, 결승전 당시 조기 강판당한 류현진은 "결승전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몸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직후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 한국야구 레전드로 떠오른 그는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좋은 선배들에게 좋은 배움을 받았다. 그때는 이가 갈릴 정도로 야구를 했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당시 무서운 것 없던 류현진은 "경기 나갈 때마다 이기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류현진은 캐나다전 1대0 완봉승에 대해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다. 그런데 이후 3일간 더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메달 걸고 애국가가 나오는데 뭉클하더라. 선배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나는 울지는 않았다. 올림픽 야구 첫 금메달이라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픽 뒷이야기를 요청하자 그는 "식사에 향신료가 있어서 잘 안 맞았다. 막내인 김광현과 햄버거 셔플 많이 했다"고 폭로하며 "나는 보통은 햄버거 한 개 먹는다. 생각보다 입이 짧다. 3개까지는 안 먹어봤지만, 2개에 사이드 정도는 먹는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국가대표 도전 의사를 묻자 류현진은 "한 번의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꼭 나가고 싶다"면서 2026년 국대 선발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LA다저스 6년간 390억원 계약을 하며 "박찬호 기록, 통상 124승을 깨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던 모습을 보고 "못 지킬 말을 했다"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LA 측과 계약 과정이 수월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30일 안에 계약을 해야하는데 3분 전에 사인을 했다. 내가 요구한 건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다. 실력으로 자신있었기에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고, 다음 세대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조건은 다 뺐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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