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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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영(임지연 분)이 김소혜(하율리 분)과 박준기(최정우 분)을 만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에서는 도방 노비 신분이 드러날 위기에 처한 옥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소혜는 "잠깐만. 너 구덕이 아니니?"라고 옥태영을 알아봤고, "정말 반갑다. 구덕아. 이렇게 살아있다니. 조선 팔도를 다 뒤졌는데도 없길래 어디 가서 뒈진 줄 알았다"라고 아는 척을 했다.

이에 옥태영은 뒤를 돌아보며 "저 말씀이십니까?"라고 모르는 척하자 김소혜는 "그래 이렇게 뻔뻔한 게 너지. 신수가 훤해졌구나.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라고 구덕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옥태영은 "전 부인이 초면입니다"라고 잡아뗐다.
사진 =  JTBC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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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소혜가 "세상 사람 다 속여도 나는 못 속인다. 내가 네 X을 못 알아볼 것 같아?"라고 물러나지 않자 옥태영은 "저는 청수현 성씨 가문의 맏며느리 옥태영이라고 한다. 이만 무례를 멈춰달라"라고 부인했다.

옆에 노비에게 김소혜는 "야 봐봐. 쟤 구덕이 맞지? 똑바로 안 봐. 눈 삐었어?"라고 화풀이를 했고, 옥태영은 노비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 같아서 "청수현에서는 노비에게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보아하니 현감 나리의 부인이신 듯한데 지체에 맞는 품위를 보여라"라고 경고했다.

김소혜는 "현감은 우리 아버지거든? 호저 판서 박준기 대감의 부인이다"라며 "10년을 하나같이 저 얼굴만 기억하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찢어 죽일지"라고 응수했다. 옥태영은 "더 이상의 무례는 참지 않을 거다. 대체 구덕이가 누구냐. 누군데 저와 그리 닮았나 해서. 꼭 찾으시길"라며 김소혜를 두고 돌아섰다.
사진 = JTBC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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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는 김씨부인(윤지혜 분)을 만나 옥태영이 도방 노비라며 "속고 계신 거다. 청수현 사람들이 다 속고 있는 거다"라고 반박하자 김씨부인은 "무슨 망상증이라도 있으시냐"라고 일침을 가했고, 김소혜는 "감히 호저 판서 대감을 능멸하는 거냐"고 맞받아쳤다.

김 씨 부인은 "호판 대감의 정 씨 부인께서는 첩이 이리 본부인 행세를 하는 것을 아시냐. 부임하자마자 사기 사건에 휘말린 현감을 도우려 피해자들의 외지부를 깎아내리는 의도는 알겠으나 더 나대다간 호판 부인께 머리털 뽑히고 멍석말이 당한다. 그러니 그만 자중하셔라. 아시겠냐"라고 경고했다.

윤지혜는 옥태영을 만나 김소혜와 만난 사실을 털어놓으며 "현감 얼굴에 칼자국 자네 짓이냐"라고 물었고, 옥태영은 "칼이 아니라 낫이다"라고 사실대로 말했다. 또한 옥태영은 "아씨 대신 살아온 죗값을 아씨의 꿈인 외지부로 살면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준기(최정우 분)까지 김소혜를 통해 도망 노비 구덕이가 옥태영 행세를 한다고 듣게 됐고, 옥태영을 만난 박준기는 "외지부 옥태영?"라고 물었다. 이에 옥태영은 "저를 아십니까?"라며 정체를 숨겨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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