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사진제공=EDAM 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8634074.1.jpg)
아이유는 불법에는 강경하지만 선행을 위해선 한없이 부드러웠다. 아이유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60억원이 넘는다. 올해 기부한 금액만 보더라도 7억5000만원 이상이다. 아이유는 매년 데뷔 기념일이 돌아오면 자신의 이름과 팬덤 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기부해왔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는 최근 데뷔 16주년 기념일에 2억 2500만원을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에 쾌척했다.
![사진제공=아트원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8634065.1.png)
아이유의 선행은 단순 금전 기부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일 공개된 쇼뮤지컬 '드림아이' OST 앨범 수록곡 'Someday'에 가창자로 참여했다. 앨범 수익 일부를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자는 뮤지컬 제작진의 제안에 아이유가 응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악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 자에게는 선했다. 이 같은 '악강약선'의 태도는 아이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배가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역시 지은 언니(아이유 본명)", "얼굴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기부도 잘한다"며 칭찬했다. 자신을 유애나라고 밝히는 일부 누리꾼은 "팬 기 살려주는 가수",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도 사랑을 표현해주는 사람이라 자랑스럽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예계 관계자들 역시 아이유와 이담엔터테인먼트의 대응 전략은 아주 현명한 방식이라며 호평했다.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과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철저한 소속사 이미지 중 하나를 보여주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 가지를 모두 챙기는 아이유와 이담엔터테인먼트의 전략은 아티스트를 향해 응원과 걱정을 보내는 팬들을 위해서도 본받을 만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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