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제공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제공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이 흑화한다. 그는 모델 출신으로 주우재와 친하다고 알려진 배우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강력한 스토리폭탄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 그동안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를 해오던 강빛나(박신혜 분)와 한다온(김재영 분) 두 주인공의 관계성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8회 엔딩에서 포착된 한다온의 변화이다. 인간이자 경찰인 한다온은 악마 강빛나가 죄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의심, 그녀의 뒤를 쫓았고 결정적인 증거도 포착했다. 그러나 연쇄살인마J가 25년 만에 또다시 한다온의 소중한 가족을 살해하고 말았다. 분노한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사람 좀 죽여 달라"라고 외쳤다.

가족들을 모두 죽인 연쇄살인마J를 찾아 죽여주겠다는 강빛나의 솔깃한 제안도, 자신은 경찰이기에 단호하게 거절했던 한다온이다. 그런 한다온이 스스로 사람을 죽이겠다며 강빛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다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정말 강빛나와 손을 잡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키우는 상황이다.

18일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진이 처절하게 오열하는 한다온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다온은 정복을 갖춰 입은 채 김소영의 영결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흔들림 없는 눈빛, 굳게 다문 입술 등을 통해 애써 슬픔을 억누르려는 한다온의 처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강빛나가 "귀엽다"를 연발하던, 인간적이고 따뜻한 한다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슬픔을 다 참아내지 못한 듯 주저앉아 절규하는 한다온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하늘도 슬퍼 우는 듯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큰 분노에 무너져버린 한다온의 모습이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아리게 만든다.

제작진은 "오늘(18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한다온이 흑화한다. 그의 변화는 이후 강빛나의 죄인 처단과 연쇄살인마J의 추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재영 배우는 한다온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수없이 고민했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촬영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18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80분 동안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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