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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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대도시의 사랑법'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김고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렸다.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극 중 김고은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사랑에 진심인 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 제안을 받고 무려 2년 반을 기다렸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그 자리에서 '후루룩' 읽혔다. 이 영화가 제작이 안 되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에 작품을 안 한 상태로 기다린 건 아니다. 네 작품 정도 했다. 작품을 하면서 기다린 셈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춘'같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고은은 "짧은 시간에 많은 분량을 촬영했고 예산도 적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한 작품이라 학생 때 독립영화 찍던 상황도 생각났다. 저희끼리 으쌰으쌰 하면서 촬영했다. '해낼 수 있어', '울지마. 할 수 있어'라는 농담도 많이 했다"라며 "좋은 기억으로 남을 청춘 같은 영화다. 고생하고 고군분투한 게 청춘 같지 않나"라고 말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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