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슈팅스타》
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뉴진스를 공개 지지하는 업계 동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팬덤까지 나서며 뉴진스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궁지에 몰린 하이브는 여전히 조용하다.
13일 가요계에는 뉴진스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룹 우주소녀 다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다원은 자신의 SNS에 뉴진스의 앨범 커버를 캡처해 올리며 "Forever"(영원히)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사진에는 '슈퍼 샤이', '어텐션', '하우 스위트', '슈퍼 네추럴' 등 뉴진스 곡이 담겼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업계 대선배인 그룹 S.E.S. 바다는 꾸준히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바다는 앞서 하니가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이제 막 꿈을 펼쳐나가는 아이들이 마음이 다치지 않게 어른들이 더 지혜롭거나 자애로울 순 없을까"라고 말했다. 뉴진스의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 속에 이 어린 친구들이 힘들었을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타 그룹 팬들도 뉴진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의 팬들이 대표적이다. 세븐틴 팬 계정들은 X(옛 트위터)에서 하이브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뉴진스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하이브가 타 아티스트에게 가하는 압박이 (세븐틴) 멤버들에게도 향할 수 있지 않나 싶어졌다", "언젠가는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브 산하에는 여러 레이블이 있다. 그만큼 소속된 가수도 많다. 12개 그룹과 솔로 가수 5명이 속해 있다. 이들 그룹의 팬덤이 결집하게 되면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혜인은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 제발 더 이상은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지금의 낯선 환경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고 요구했다. 다니엘은 "하이브가 비인간적 회사로만 보인다"고 호소했다. 하니는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을 앞에 두고 "무시하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뉴진스에는 해린, 혜인 등 미성년자 멤버들도 포함돼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싸움으로 어린 멤버들이 직접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민 전 대표 주장의 진실 여부를 차지해 두고, 하이브가 매니지먼트사로서 소속 가수의 신뢰를 잃는 등 미흡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뉴진스의 최후통첩 이후 하이브 주가는 급락했다. 적극적인 해명과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이브는 그저 침묵하며 민심과 주주 모두 잃고 있다. 엔터업의 소비자는 대중이다. 하나둘 등 돌리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할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뉴진스를 공개 지지하는 업계 동료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팬덤까지 나서며 뉴진스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궁지에 몰린 하이브는 여전히 조용하다.
13일 가요계에는 뉴진스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룹 우주소녀 다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다원은 자신의 SNS에 뉴진스의 앨범 커버를 캡처해 올리며 "Forever"(영원히)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사진에는 '슈퍼 샤이', '어텐션', '하우 스위트', '슈퍼 네추럴' 등 뉴진스 곡이 담겼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업계 대선배인 그룹 S.E.S. 바다는 꾸준히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바다는 앞서 하니가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이제 막 꿈을 펼쳐나가는 아이들이 마음이 다치지 않게 어른들이 더 지혜롭거나 자애로울 순 없을까"라고 말했다. 뉴진스의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올리며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 속에 이 어린 친구들이 힘들었을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타 그룹 팬들도 뉴진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의 팬들이 대표적이다. 세븐틴 팬 계정들은 X(옛 트위터)에서 하이브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뉴진스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하이브가 타 아티스트에게 가하는 압박이 (세븐틴) 멤버들에게도 향할 수 있지 않나 싶어졌다", "언젠가는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브 산하에는 여러 레이블이 있다. 그만큼 소속된 가수도 많다. 12개 그룹과 솔로 가수 5명이 속해 있다. 이들 그룹의 팬덤이 결집하게 되면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혜인은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 제발 더 이상은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지금의 낯선 환경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고 요구했다. 다니엘은 "하이브가 비인간적 회사로만 보인다"고 호소했다. 하니는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을 앞에 두고 "무시하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뉴진스에는 해린, 혜인 등 미성년자 멤버들도 포함돼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싸움으로 어린 멤버들이 직접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민 전 대표 주장의 진실 여부를 차지해 두고, 하이브가 매니지먼트사로서 소속 가수의 신뢰를 잃는 등 미흡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뉴진스의 최후통첩 이후 하이브 주가는 급락했다. 적극적인 해명과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이브는 그저 침묵하며 민심과 주주 모두 잃고 있다. 엔터업의 소비자는 대중이다. 하나둘 등 돌리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할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