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언니 컬렉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전도연, 송혜교 등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들을 향한 마음을 거리낌 없이 표현했다.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남자 친구 이도현의 이야기도 미소 지으며 언급했다.
지난 1일 임지연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리볼버'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히피펌에 빨간 니트를 입고 등장한 임지연은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뢰한'을 함께 했던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지연은 이번 '리볼버'를 통해 처음으로 내려놨다고 전했다. 그는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이었다"라며 "항상 잘하고 싶고 매력 있게 만들고 싶어서 분석도 많이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모든 호흡을 계산한다. 그렇게 해야 현장에서 나올까 말까이다. '더 글로리' 연진이도 모든 게 다 계산이다. 난다 긴다 선배들 사이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불안에서 시작했다. 근데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내려놓는 것도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현장 공기를 느끼고 집중했다.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기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수영의 조력자 술집 마담 정윤선 역을 맡았다. 다소 어둡고 잔잔한 무채색 영화에 통통 튀는 인물 정윤선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는 정윤선에 대해 "무뢰한의 어린 김혜경이라고 생각했다. 톡톡 튀면서 활발한 김혜경"이라며 "이 여자는 마담이고 마담 생활을 꽤 했다. 산전수전 지하 생활을 한 사람. 남자도 많이 만났고, 누군가한테 접근하고 뜯어내는 게 일상인 여자다. 그런 처지가 싫지만 그게 당연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하수영에게도 그런 마음으로 접근했다. 같은 불륜녀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쿨하고 멋있던 거다. 큰 인상을 받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톤 자체가 튀는 게 무서울 수 있는데 오로지 감독님을 믿고 했다. 감독님이 오케이하면 저도 오케이했다. 첫 등장 장면에서 사진 포즈 취하는 부분도 원래 계산하는데 아무 생각 안 하고 촬영장에 갔다. 마음껏 움직였던 것 같다. 잘 해낸 것 같아서 영화 보는 데 조금 기특하더라"라고 말했다. 극 중 임지연은 자신이 위험해지는 걸 감수하고 전도연을 좋아해 도움을 준다. 실제로도 임지연은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할 정도로 전도연을 좋아한다. 그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저는 표현을 엄청나게 하는 성격인데, 현장에서 정윤선으로서 하수영을 대해야 해서 생각보다 많이 못 다가갔다. 멀리서 많이 지켜봤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계속 쳐다보고 있었고 매 순간이 배움이었다. 딱 뭘 배웠다기보다는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닮고 싶은 선배님과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도연 선배님은) 화면을 뚫고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다. 흙먼지를 뒤집어써도, 민낯에도 뚫고 나오는 인물로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도연 이전에는 '더 글로리' 송혜교가 있었다. 임지연이 '언니 컬렉터'로 불리는 이유다. 앞서 7월 31일 '리볼버' VIP 시사회가 열려 많은 스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인연을 쌓은 배우 송혜교도 참석했다. 이날 송혜교는 임지연을 위해 꽃다발과 편지를 들고 왔다고.
임지연은 "송혜교 선배님이 손 편지랑 꽃다발을 줬다. 손 편지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항상 너무 빛나는 지연이가 스크린에서도 빛나길 바란다'라고 했다"라며 "글씨까지 예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이도현의 이야기도 잠깐 꺼냈다. 이도현과 임지연은 지난해 4월 1일 열애설이 불거지자 인정했다. 다만 이도현이 같은 해 입대를 하면서 임지연은 '곰신' 생활을 하게 됐다. 임지연은 "서로 엄청나게 응원한다. 좋은 친구이기도 하고 배우로서 서로 존경한다. 좋은 영향을 끼친다"라며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1일 임지연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리볼버'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히피펌에 빨간 니트를 입고 등장한 임지연은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뢰한'을 함께 했던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지연은 이번 '리볼버'를 통해 처음으로 내려놨다고 전했다. 그는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이었다"라며 "항상 잘하고 싶고 매력 있게 만들고 싶어서 분석도 많이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모든 호흡을 계산한다. 그렇게 해야 현장에서 나올까 말까이다. '더 글로리' 연진이도 모든 게 다 계산이다. 난다 긴다 선배들 사이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불안에서 시작했다. 근데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내려놓는 것도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현장 공기를 느끼고 집중했다.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기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수영의 조력자 술집 마담 정윤선 역을 맡았다. 다소 어둡고 잔잔한 무채색 영화에 통통 튀는 인물 정윤선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는 정윤선에 대해 "무뢰한의 어린 김혜경이라고 생각했다. 톡톡 튀면서 활발한 김혜경"이라며 "이 여자는 마담이고 마담 생활을 꽤 했다. 산전수전 지하 생활을 한 사람. 남자도 많이 만났고, 누군가한테 접근하고 뜯어내는 게 일상인 여자다. 그런 처지가 싫지만 그게 당연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하수영에게도 그런 마음으로 접근했다. 같은 불륜녀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쿨하고 멋있던 거다. 큰 인상을 받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톤 자체가 튀는 게 무서울 수 있는데 오로지 감독님을 믿고 했다. 감독님이 오케이하면 저도 오케이했다. 첫 등장 장면에서 사진 포즈 취하는 부분도 원래 계산하는데 아무 생각 안 하고 촬영장에 갔다. 마음껏 움직였던 것 같다. 잘 해낸 것 같아서 영화 보는 데 조금 기특하더라"라고 말했다. 극 중 임지연은 자신이 위험해지는 걸 감수하고 전도연을 좋아해 도움을 준다. 실제로도 임지연은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할 정도로 전도연을 좋아한다. 그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저는 표현을 엄청나게 하는 성격인데, 현장에서 정윤선으로서 하수영을 대해야 해서 생각보다 많이 못 다가갔다. 멀리서 많이 지켜봤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계속 쳐다보고 있었고 매 순간이 배움이었다. 딱 뭘 배웠다기보다는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닮고 싶은 선배님과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도연 선배님은) 화면을 뚫고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다. 흙먼지를 뒤집어써도, 민낯에도 뚫고 나오는 인물로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도연 이전에는 '더 글로리' 송혜교가 있었다. 임지연이 '언니 컬렉터'로 불리는 이유다. 앞서 7월 31일 '리볼버' VIP 시사회가 열려 많은 스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인연을 쌓은 배우 송혜교도 참석했다. 이날 송혜교는 임지연을 위해 꽃다발과 편지를 들고 왔다고.
임지연은 "송혜교 선배님이 손 편지랑 꽃다발을 줬다. 손 편지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항상 너무 빛나는 지연이가 스크린에서도 빛나길 바란다'라고 했다"라며 "글씨까지 예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이도현의 이야기도 잠깐 꺼냈다. 이도현과 임지연은 지난해 4월 1일 열애설이 불거지자 인정했다. 다만 이도현이 같은 해 입대를 하면서 임지연은 '곰신' 생활을 하게 됐다. 임지연은 "서로 엄청나게 응원한다. 좋은 친구이기도 하고 배우로서 서로 존경한다. 좋은 영향을 끼친다"라며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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