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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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진심 어린 속내를 밝혔다.

홍석천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용감한 청춘으로서 살아가는 홍석천의 에너지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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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그는 '홍석천의 보석함'에 이어 사연자의 제보를 받아 상담하는 '홍석천의 상담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자식을 가진 부모와 그 당사자를 위해 가지각색의 고민을 들어주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사연에 맞는 전문가를 초대해 고민에 맞는 조언을 해주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의 보석함'에 소개할 잘생긴 남자를 발굴할 때 가장 곤두세우는 감각에 관해서는 "눈빛, 웃음, 목소리"라고 답하며 "보석 같은 남자의 매력은 상대를 계속 바라봐 주는 진심 어린 눈빛이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오랫동안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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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보석 같은 매력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는 "홍석천은 어떤 사람일지 늘 고민한다. 사람들은 내 정체성을 연기자, 개그맨, 방송인, 사업가, 톱 게이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이 모든 걸 뭉뚱그렸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일지 정체성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만들어가고 있다"며 "언제까지 '톱 게이'를 나 혼자 할 순 없다. 내가 지켜온 것을 다른 멋지고 좋은 친구들에게 넘겨주고 싶다"라는 꿈을 전했다.

올해는 홍석천이 커밍아웃한 지 24년이 됐다. 격세지감을 느낄지 묻자 "20~30대 친구들의 경우 이미 부모가 자식의 성 정체성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커밍아웃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사실 자체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면 스스로 당당하고 사랑해 줘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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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꿈꾸는 세상에 관해서는 "하루하루의 소중함은 정말 크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진지하게 생각한다"며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꿈꾼다"고 소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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