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의 강연 주제는 ‘한계’였다. 첫 번째 강연자로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나섰다. 82세 현역 야구감독으로 활약하며 전 세대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은 자신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 안 듣는 사람 NO.1”이라고 소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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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7개 구단의 감독을 역임한 김성근 감독의 투지는 놀라웠다. 그동안 3번의 암 수술, 3번의 허리 수술을 받은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은 마취 없이 암 수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 그 상태로 야구장으로 향한 김성근 감독은 진통제 6알을 먹고 버텼다. 선수들조차 그의 수술 사실을 몰랐다. 또 경기 도중 다리 마비가 와서, 시즌 중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그로 인해 이글스와 이별해야만 했다. 김성근 감독은 “미련 가져본 적 없다. 다만 있는 동안은 나의 베스트를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꼬리표 ‘혹사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성근 감독은 "혹사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김성근은 연습을 많이 시킨다는 말은 문제가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선수한테 돈 벌어주는 거다. 힘들다고 주저 앉으면 미래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어떻게든 미래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김성근 감독은 자신을 던져가며 치열하게 부딪혀왔다. 덕분에 많은 선수가 빛나는 미래를 맞이했고, 대한민국의 많은 야구 레전드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스스로 모두 내던진 사람이 길을 만들어 간다. 길이 없으면 부딪히면 된다. 안 되면 하면 된다”라며 ‘한계는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종합] '최강야구' 감독, '혹사 논란' 인정했다…"돈 벌어주려고, 주저 앉으면 미래 없어" ('강연자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F.3733081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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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를 보고 또 보던 한문철 변호사는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러다 딱 한 번 한 달에 1억의 수익을 달성했고 “나 이제 변호사 안 해”라고 외쳤다고. 그렇게 그는 블랙박스에 이어 유튜브에 미치도록 몰두했지만, 바로 다음 달부터 수익은 줄어들었다. 유튜브 수익금 100억 소문의 진실은 거짓이었다. 1/10 정도라고. 한문철 변호사는 “유튜브는 나의 블랙박스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지금 한문철 변호사가 미쳐 있는 것은 사람 살리는 일이었다. 피해자는 물론 억울한 가해자도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한문철은 교통사고로 인한 억울한 죽음을 줄이기 위해,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사람 살리는데 다 같이 미쳐 봅시다”라고 외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해당 장면이 분당 시청률 5.7%로,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무엇보다 한문철 변호사의 트렌디한 구성과 기승전결이 있는 강연 스킬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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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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